선수들 독려하는 김상식 감독[포토]
KGC 김상식 감독이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KBL 서울삼성과 안양KGC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잠실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안양 KGC 김상식 감독이 7연승에 실패한 후유증 없이 다시 승리를 추가한 소감을 전했다.

KGC는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3라운드 맞대결에서 77-73으로 승리했다. 오세근이 4쿼터 해결사로 나서며 19점 9리바운드, 오마리 스펠맨이 22점 15리바운드, 배병준도 15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1위 KGC는 시즌 전적 15승 4패가 됐다. 전날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경기에서 7연승을 이루지 못했지만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연패를 피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 했다. 변준형도 중간에 바꿔달라고 요청하더라. 그래도 내일부터 6일 정도 텀이 있다. 체력적으로 보강해서 다음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전략을 두고는 “가용폭을 넓게 가져갔다. 배병준이 자신있게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많이 기용했는데 정말 잘 해줬다. 찬스 나면 자신있게 던지라고 했는데 정말 자신이 있었던 것 같다. 수비도 굉장히 잘 했다”고 미소지었다.

4쿼터를 지배한 오세근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김 감독은 “승부처에서 적극적으로 포스트업을 하라고 했다. 상대가 헬프 들어오지 않으면 포스트업하고 헬프 들어오면 동료들을 봐주라고 했다”면서 “역시 중요할 때 해주는 선수다. 체력 걱정도 없지는 않았는데 오늘 경기 후 휴식이 있으니까 오늘 힘들어도 해보자고 했다. 오세근 선수도 중요한 경기임을 알고 잘 해줬다”고 말했다.

당초 KGC는 서울 SK와 함께 시즌 중 동아시아슈퍼리그를 병행할 계획이었다. 그래서 일정이 변칙적이다. 하루 이틀 간격으로 연달아 경기를 치르다가도 일주일 가량 경기가 없다. 코로나19로 인해 동아시아슈퍼리그 예선전이 취소됐고 그러면서 휴식기도 생겼지만 하루 이틀 간격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은 부담이 크다.

김 감독은 “일단 선수들에게는 내일부터 이틀 휴식을 주기로 했다. 선수들에게 쉴 때 잘 쉬고 돌아와서 부족한 부분 훈련하자고 했다”며 “1위에 있지만 오늘과 같은 접전 경기가 많다. 추격할 때는 체력 소모가 두 배가 된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갖고 하고 있다”고 시즌 초 19경기를 돌아봤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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