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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포르투갈이 월드컵 우승을 하려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명단에서 제외해야 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올버트 홀트 기자는 4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능력이 있지만, 끝까지 가기 위해서는 호날두를 떨어뜨려야 한다”면서 “호날두는 더이상 팀에 기여하는 부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포르투갈은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없다. 최고 성적은 1966 잉글랜드 대회 3위다.

포르투갈은 H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조별리그 1~2차전 가나와 우루과이를 차례로 격파했지만 3차전 한국에 1-2로 패했다. 16강을 일찌감치 확정한 상황에서 비록 최상의 전력이 아니었지만 홀트 기자는 포르투갈이 선제 실점했던 당시 호날두의 ‘등’ 어시스트를 꼬집었다.

이날 호날두는 선발로 출전했지만 후반 20분 교체됐다. 65분을 뛰면서 이렇다 할 활약은 없었다. 오히려 결정적인 찬스를 날리고, 한국에 도움 되는 플레이로 포르투갈 팬들에게는 눈초리를, 한국 팬들로부터는 ‘한반두’, ‘12번째 태극전사’ 등의 비아냥 섞인 별명을 얻었다.

호날두는 조별예선에서 한 골을 넣었다. 가나와 1차전에서 PK(페널티킥) 선제골을 기록하며 역대 최초 월드컵 5대회 연속 득점을 기록하는 영광을 안았지만 이후 침묵했다.

포르투갈은 7일 오전 4시 스위스와 16강에서 맞붙는다. 호날두는 최근 스위스를 상대한 2경기서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2019 네이션스리그에서는 해트트릭을, 2022 이 대회에서도 2골 1도움을 올렸다. 호날두에게 이번 월드컵은 ‘라스트 댄스’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에 시선이 쏠린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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