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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PSG)의 득점을 앞세워 호주를 격파했다.

아르헨티나는 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호주를 2-1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2014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선제골은 아르헨티나 몫이었다. 주인공은 메시였다. 메시는 전반 35분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가 뒤로 내준 공을 정면에서 왼발 땅볼 슛으로 마무리했다. 이는 월드컵 통산 9번째 골이자, 월드컵 토너먼트 첫 골이다. 이로써 메시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에네르 발렌시아(에콰도르), 알바로 모라타(스페인), 마커스 래시퍼드(잉글랜드), 코디 학포(네덜란드)와 득점 랭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분위기를 이어갔다. 후반 12분 호주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가 공을 빼앗아 지체 없는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2점차 리드를 잡았다.

호주는 후반 32분 크레이그 구드윈(애들레이드)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강하게 때린 왼발 슛이 아르헨티나 엔소 페르난데스(벤피카)의 몸을 맞고 굴절되며 골대 안으로 향해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이상 추격하지 못한 채 16강에서 대회를 마쳤다.

‘라스트 댄스’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통산 3번째이자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의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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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미국의 16강전은 네덜란드가 3-1로 이겨 8강 무대에 올랐다.

8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오렌지 군단’ 메덜란드는 통산 7번째 8강 진출까지 일궈냈다.

네덜란드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0분 덴절 뒴프리스가 학포가 오른쪽 측면으로 보낸 패스를 낮은 크로스로 데파이에게 연결했고,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미국은 네덜란드의 수비에 고전했다. 기회를 노렸지만 전반전에는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네덜란드가 한 발 더 도망갔다. 전반 추가 시간 데일리 블린트가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미국은 후반 31분 풀리식를 받은 라이트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네덜란드가 5분 뒤 쐐기를 박았다. 블린트가 왼쪽 측면에서 찔러준 크로스를 뒴프리스가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네덜란드는 오는 10일 오전 4시 아르헨티나와 8강에서 맞붙는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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