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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2022년 성탄문화축제에서 김동연 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성탄절을 앞둔 3일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2022년 성탄문화축제-성탄트리 점등식’에 참석해 “무한경쟁 사회에서 우리 주위의 이웃을 조금만 더 배려한다면 함께 살아가는 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영국 어느 시인이 ‘평화가 있는 곳에 하나님이 계시다’라고 했는데, 평화를 다른 말로 해보면 사랑, 믿음, 서로에 대한 신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믿음이 있고, 신뢰가 있다면 그곳이 하나님이 계신 곳인데 우리 사회는 지금 어떤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얼마 전 이태원에서 많은 젊은 분들이 희생되셨고, 수원에서는 세 모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 어느 빵공장서는 스물세 살 젊은 여자분이 기계에 끼어 숨졌다. 정치판에서는 끝없이 싸우고 있다”며 “무한경쟁과 승자 독식구조 속에서 영국 시인이 얘기하는 평화나 사랑과 믿음과 신뢰가 있는지 참 걱정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안타까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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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2022년 성탄문화축제에서 김동연 지사와 유만석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이재준 수원시장, 김영진 국회의원, 서성란 경기도의원 등 주요 참석자들이 성탄트리 점등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김 지사는 “도민 여러분께서는 각자 있는 위치에서 즐겁고 행복하고 평화롭고 행복했으면 좋겠고, 하나만 더 욕심낸다면 우리 주위에 있는 분들에게 조금만 배려했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조금만 신경 쓰고 배려하면 포용과 상생, 공동체가 함께 살아가는 게 너무나도 어렵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점등하는 이 크리스마스트리를 시작으로 사랑과 믿음과 평화의 빛이 퍼지고 이웃에 대한 사랑과 배려가 넘치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도록 다짐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문화예술프로그램지원 사업인 ‘성탄문화축제-성탄트리 점등식’은 성탄절을 기념하는 연합 문화행사다. 행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이재준 수원시장, 김영진·박광온·백혜련 국회의원, 서성란·황대호 경기도의원, 유만석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등이 참석했다. 성탄트리는 내년 1월 15일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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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2022년 성탄문화축제에서 김동연 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성탄트리 점등을 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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