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왼발' 이강인 선수, 포르투갈전 사고칠 것 같습니다 [경서의 골때리는 월드컵]
    • 입력2022-12-01 16:46
    • 수정2022-12-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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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이강인 \'이쪽이 비었어요\'
이강인이 28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동료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도하(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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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수들이 가나와 2차전을 치를 때 애쓰는 게 너무 눈에 보여서 그런지 울컥하면서 봤다. 아쉽게 2-3으로 졌지만 우루과이와 첫 경기(0-0 무)보다 더욱더 크게 감동했다. 상대 선수와 충돌로 머리에 출혈이 발생했지만 붕대를 벗어 던지고 뛰는 황인범 선수, 발목이 좋지 않음에도 꾹 참고 뛰는 김민재 선수, 안면보호 마스크를 쓰고도 상대와 헤딩 경합을 한 주장 손흥민 선수. 우리 선수가 투혼을 발휘한 장면 하나하나가 머릿속에 생생하다.

‘골때리는 그녀들(골때녀)’에 출연하면서 경기할 때 몸이 아플 때도 있었고, 다른 팀원이 아파하는 것도 봤다. 그럼에도 너도나도 ‘팀’ 하나를 보고 참고 뛰었다. 혼자 하는 경기였으면 포기했을 것 같은데 팀 스포츠이고, 아픈 팀원이 이를 악물고 뛰는 게 느껴져서 나도 힘을 낸 것 같다.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에 나서는 국가대표 선수는 아마 이보다 수천 배, 수만 배의 책임감을 품고 임할 것이다. 그래서인지 선수들의 진심 어린 투혼이 느껴졌다.

가나전 직후 선수 대부분 “죄송하다”며 고개를 못 드는 모습을 봤다. 하지만 나를 비롯해 국민은 이기는 경기만 응원하는 게 아니라고 믿는다. 그라운드에 모든 것을 쏟는 우리 선수의 열정과 투혼에 박수 보내지 않을까.

[포토] 조규성 \'라인 확실하게\'

이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이 남아 있다. 문득 ‘골때녀’할 때 내가 속한 발라드림과 불나방의 승강전이 생각난다. 이기는 팀은 슈퍼리그로, 지는 팀은 챌린지리그로 가는 골때녀 최초의 승강전이었다. 단 한 경기로 많은 게 달라지다 보니 몸이 무겁고 하나하나 안 될 때 낙심했다. 당시 우리가 선제골을 넣고 앞서가다가 연달아 두 골을 내줬는데, 이후 조급해져서 ‘이래도 안 되네!’, ‘저래도 안 되네!’하며 힘이 빠졌던 기억이 있다.(결과는 발라드림이 동점골을 넣고 승부차기에서 승리)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을 가늠할 우리 선수도 비슷한 마음을 느끼지 않을까. 설령 포르투갈전에서 선제골을 내주거나 초반 흐름을 내주더라도 기죽지 않고 지난 2경기의 좋은 경기력을 떠올리며 서로 믿고 편안하게 뛰었으면 한다. 그런 마음이 몸을 가볍게 하고 ‘이기는 축구’를 부르지 않을까.

[포토] 이강인 \'신중하게 볼 컨트롤\'

개인적으로 포르투갈전에서는 이강인 선수가 사고 한 번 칠 것 같다. 지난 가나전에서 이강인 선수가 후반 교체로 투입되자마자 경기가 우리 흐름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다. 0-2로 뒤질 때 조규성 선수의 헤딩 동점골을 도운 왼발 크로스는 정말 명품이었다. ‘골때녀’에서 우리 팀의 서기가 내 발 앞에 똑 떨어뜨려 주는 완벽한 패스가 떠올랐다.

왠지 이강인 선수가 포르투갈전에서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을 것 같다. 크로스 뿐 아니라 코너킥, 프리킥 등에서 무시무시한 왼발 킥을 다시 한번 보여줬으면 좋겠다. 더불어 우리 모든 태극전사가 후회 없이 뛰어 마지막 경기에서 웃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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