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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 안양이 아시아리그 5연승을 질주했다. 사진제공 | HL 안양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아이스하키 HL 안양이 2022~2023 아시아리그 5연승을 질주했다. 선두도 지켰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HL 안양은 26일 일본 홋카이도 구시로에서 열린 히가시홋카이도 크레인스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고, 27일 경기에서도 나란히 멀티 포인트를 기록한 김상욱, 이현승, 강윤석(이상 1골 1어시스트) 등의 활약을 앞세워 4-2로 역전승했다.

이종민, 이영준 등 주축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원정에 나선 HL은 악재를 극복하고 귀중한 승리를 추가하면서 17승 5패(승률 0.773)을 기록, 27일 경기에서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에 2-3으로 패한 2위 홋카이도 레드이글스(14승 5패, 승률 0.700)와 격차를 벌렸다.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HL은 1피리어드 종료 직전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기회에서 김상욱의 크로스 아이스 패스를 공격지역 오른쪽에서 쇄도하던 이현승이 리스트 샷,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피리어드 10분43초에는 김민철이 상대 골대 뒤에서 올라온 신상우의 패스를 퀵샷으로 마무리, 승부를 뒤집었다. 김민철은 2019년 광운대를 졸업하고 HL에 입단한 후 3년 만에 아시아리그에서 첫 골을 터트리는 기쁨을 안았다.

HL은 3피리어드 8분54초에 이돈구가 날린 슬랩샷을 강윤석이 방향을 바꾸며 추가골을 얻었고, 크레인스가 한 골 따라 붙은 3피리어드 14분16초에 맞은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여세)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김상욱이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쐐기골을 넣으며 위기를 넘겼다.

홋카이도 원정 4연승을 포함, 5연승으로 정규리그 우승으로 가는 첫 번째 고비를 넘긴 HL은 다음달 3일과 4일 안양아이스링크에서 2위 레드이글스와 홈 2연전에서 격돌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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