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설현-임시완, 하트 가득
배우 김설현(왼쪽)과 임시완이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진행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인생 파업을 선언한 자발적 백수 여름(김설현 분)과 삶이 물음표인 도서관 사서 대범(임시완 분)의 쉼표 찾기 프로젝트 드라마로 배우 김설현과 임시완이 출연하며 이윤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022. 11. 15.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로 만난 김설현, 임시완이 바쁜 삶에 무뎌진 현대인들에게 공감과 힐링을 선사할 전망이다.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홍문표 이윤정 극본·이윤정 홍문표 연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윤정 PD, 배우 김설현, 임시완이 참석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인생 파업을 선언한 자발적 백수 여름(김설현 분)과 삶이 물음표인 도서관 사서 대범(임시완 분)의 쉼표 찾기 프로젝트를 그리는 작품이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트리플’, ‘하트투하트’, ‘치즈인더트랩’ 등을 연출한 이윤정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이 PD는 이 작품을 맡은 이유에 대해 “일을 한 지 20년이 넘었다. 촬영장에서 죽는 게 소원이었는데, 하다 보니 지치는 날이 오더라. 마침 쉬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을 때 원작을 읽게 됐다. 저한테 CCTV 달아놨나 싶더라. 읽은 사람들도 비슷하게 느끼더라. 설현 씨도 비슷한 느낌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 느낌을 그대로 구현하면 참 좋겠다고 생각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김설현과 임시완의 조합만으로 일찌감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FNC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하고 배우로 새롭게 출발한 김설현의 주연작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포토]김설현, 다소곳하게!
배우 김설현이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진행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인생 파업을 선언한 자발적 백수 여름(김설현 분)과 삶이 물음표인 도서관 사서 대범(임시완 분)의 쉼표 찾기 프로젝트 드라마로 배우 김설현과 임시완이 출연하며 이윤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022. 11. 15.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극 중 김설현은 출판사를 다니다가 번아웃에 빠져 퇴사하고 낯선 안곡 마을로 온 이여름 역을, 임시완은 누가 말을 걸면 대답도 잘 못할 정도로 수줍음이 많은 안곡 도서관 사서 안대범 역을 연기한다.

김설현은 “‘이거 내 얘기 쓴 거 아니야’ 했다. 그동안 연기한 캐릭터들은 사건 중심으로 흘러가는 스토리에서 할 말 다 하는 씩씩한 캐릭터였다. 저는 그런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때 마침 인물의 감정 중심으로 흘러가는 스토리를 만났다. 내가 아는 감정인 것 같고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김설현은 보다 완벽한 캐릭터 표현을 위해 ‘노메이크업’도 불사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자연스러운 걸 원하셔서 메이크업을 하지 않고 옷도 입던 옷을 가져가서 촬영했다. 저 자체인 것처럼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헤어와 메이크업을 안 하다 보니까 얼굴이나 머리를 만질 때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다. 그런 것에 얽매이지 않고 촬영해서 더 좋은 연기가 나온 것 같다”고 만족했다.

최근 1년간 휴식하며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던 김설현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더욱이 공감했다고 했다. 그는 “치열하게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자기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됐다는 깨달음을 얻고 쉼을 선포하고 자신을 알아가려고 노력한다. 저도 10년간 일만 생각하다가 1년 정도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일과 전혀 다른 일들을 하면서 나에 대해서 알아갔다. 이러한 시간이 앞으로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포토]임시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로 인사 드려요!
배우 임시완이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진행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인생 파업을 선언한 자발적 백수 여름(김설현 분)과 삶이 물음표인 도서관 사서 대범(임시완 분)의 쉼표 찾기 프로젝트 드라마로 배우 김설현과 임시완이 출연하며 이윤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022. 11. 15.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임시완은 출연을 결심하는 데에 전작 ‘트레이서’의 영향이 컸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트레이서’에서 대사가 외우기 빠듯할 정도로 많았다. 촬영 당시 대본이 들어왔는데 대사가 현저하게 적더라. ‘대사 총량의 법칙을 지켜내기 위해 더없이 좋은 작품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끌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사실 팍팍한 일상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 않나. 그 속에서 대리만족을 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서 이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개인적으로도 ‘촬영 반 휴식 반’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지방 촬영이 없을 때도 (촬영지에서)장기로 있으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김설현과 임시완의 케미스트리는 주요 관전 포인트다.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사람의 시너지는 어떨지 궁금증을 더한다.

김설현은 “(임시완)오빠가 굉장히 편하게 대해주셔서 저도 모르게 의지를 많이 했다.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배우로서 참여했다. 오빠가 편하게 대해줬고 현장을 잘 이끌어줘서 믿고 따라갔다. 경험이 많은 만큼 믿을 수 있었다”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의 촬영은 구례, 곡성, 남해 등에서 진행됐다. 뛰어난 영상미를 기대해달라는 전언이다.

김설현은 “(인물의 집이 있는)구례에서 촬영을 많이 했다. 벚꽃 신이 꼭 필요해서 첫 촬영 전에 사전 촬영을 먼저 했다. 벚꽃을 보면서 감탄하는 신을 찍는데 그게 연기를 하지 않아도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너무 예뻤다. 바라만 보고 있었는데 오케이가 났다”고 귀띔했다.

끝으로 임시완은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를 통해 힐링받길 바랐다. 그는 “바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바쁨이 필연적인 사회다. 지쳐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이를 모를 정도로 늘 바쁜 것이 기본값으로 설정돼 있다. 언젠가는 꼭 휴식을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한켠에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분들께서 조금이라도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오는 21일 오후 9시 20분에 처음 공개된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20분 ENA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포토]지니TV 오리지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제작발표회
배우 김설현(왼쪽)과 이윤정 감독(가운데), 배우 임시완이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진행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인생 파업을 선언한 자발적 백수 여름(김설현 분)과 삶이 물음표인 도서관 사서 대범(임시완 분)의 쉼표 찾기 프로젝트 드라마로 배우 김설현과 임시완이 출연하며 이윤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022. 11. 15.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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