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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더 존: 버텨야 산다’가 재미와 의미를 모두 잡으며, 시즌1을 너끈히 완주했다.

13일 8회로 마무리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이하 ‘더 존’)는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 속 탈출구 없는 8개의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펼쳐지는 인류대표 3인방의 상상 초월 생존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다. 방송인 유재석, 배우 이광수, 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 권유리가 출연했다.

지난 9월 8일 시작해 6주간 시청자들을 만난 ‘더 존’은 기존 예능에서 보기 힘든 스케일의 세트, 출연진의 뛰어난 케미스트리, AI U(유희열)과의 소소한 티카타카, 현시대에 생각할 거리를 주는 설정 등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더 존’은 론칭 직후부터 아시아권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특히 공개 기간 내내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홍콩, 태국 등에서 디즈니플러스 TV시리즈 최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디즈니데이에 맞춰 첫 주에 3회를 공개한 전략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더 존’은 국내에 공개된 TV시리즈 콘텐츠 중 9월 3등, 10월 2등(13일 기준)을 차지해 견고한 팬덤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9월 15일, 29일 등 인기 드라마 ‘빅마우스’ ‘천원짜리 변호사’는 물론,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 ‘변호사 쉬헐크’, ‘피노키오’를 제쳐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처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오리지널 예능이 TV에서 동시 방영 중인 드라마, 예능을 밀어내고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에 ‘더 존’은 OTT 오리지널 예능 중 이례적인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연스레 시즌2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앞서 ‘더 존’을 연출한 조효진 PD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청자까지 만족시키기 위해 자막을 최소화하고 상황으로 재미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역시 국적과 나이를 불문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글로벌 OTT 디즈니플러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다르지 않다. ‘더 존’ 시즌2 론칭이 긍정적으로 점쳐지는 이유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디즈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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