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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승점 3을 따냈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 포항 원정 경기에서 2-1 신승했다. 3경기 무승 고리를 끊은 제주는 승점 49(13승10무12패)로 3위 포항(승점 55)을 승점 6 차이로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포항은 3연속 무승 부진에 빠졌다.

제주는 5위 인천(승점 49)과 승점 타이지만 다득점에서 7골 앞서 4위를 마크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두고 막판까지 경쟁하게 됐다.

제주는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넣어다. 제르소의 절묘한 뒤꿈치 패스를 받은 윤빛가람이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정확한 왼발 논스톱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제주 선수들은 최근 아내가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아 투병 중인 마철준 수석코치를 위한 세리머니를 했다. ‘마철준 코치님 제주가 언제나 함께하겠습니다’라고 적힌 유니폼을 미리 준비했다가 선제골 직후 펼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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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포항은 전반 35분 추격에 성공했다. 프리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승대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애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으나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득점을 인정했다.

양 팀은 후반에도 힘겨루기를 지속했다. 제주는 후반 27분 주민규, 윤빛가람 대신 진성욱, 구자철이 투입됐다. 이 용병술은 결국 적중했다. 후반 33분 승부를 갈랐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진성욱의 오른발 발리슛을 포항 수문장 강현무가 저지했다. 이때 다시 진성욱이 달려드는 과정에서 강현무로부터 반칙을 얻어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이창민이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으면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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