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수원 삼성과의 \'슈퍼 매치\' 1-3으로 패한 FC서울
FC서울과 수원 삼성 선수들이 지난달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슈퍼매치에서 경기가 끝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2022. 9. 4.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패하는 팀은 강등권과 더 가까워진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은 오는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에서 만난다. ‘슈퍼매치’다. 두 팀 모두 갈 길이 바쁘다. 서울(승점 41)은 8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9위 대구FC(승점 38)와 10위 수원 삼성(승점 37)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패하는 팀은 걷잡을 수 없는 강등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있다.

올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상대 전적은 2승1패로 서울이 앞서 있다. 다만 지난달에 진행한 직전 맞대결에서는 수원이 오현규의 멀티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당시 서울 공격수 나상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승부가 기울었다.

우선 서울은 급한 불을 껐다. 리그에서 대구에 2연패 하며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다행히 5일에 열린 FA컵 4강전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대구를 제압했다. ‘캡틴’ 나상호가 해결사 구실을 하며 살아난 부분도 고무적이다. 리그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해줘야 한다. 나상호는 지난 7월30일 포항 스틸러스(2-1 승)전 이후 두 달 넘게 리그에서 득점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은 FA컵 4강전에서 나상호, 일류첸코, 기성용 등을 교체로 투입했지만 120분 혈투를 원정에서 치러 체력적인 부담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수원은 여전히 강등권에 자리한다.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지 않고 있다. 퇴장 징계로 성남FC전에 결장했던 불투이스와 사리치가 돌아온다. 믿을 구석은 오현규다. 오현규는 최근 10경기에서 8골을 몰아칠 만큼 ‘괴물’ 같은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오현규를 도와줄 공격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 전진우, 류승우, 안병준 등 다른 공격수들의 득점 가담이 필요하다.

언제 만나도 치열한 라이벌 매치다. 여기에 두 팀 모두 강등권을 탈출해내고 하루라도 빨리 잔류를 확정하는 것이 남은 경기에서의 과제다. 패하는 팀은 그 타격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통산 99번째 ‘슈퍼매치’. 어느 때보다 치열할 또 처절할 ‘슈퍼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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