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심이_좌측상단부터시계방향_송하윤_동해_정우연_이민재

[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20세기를 풍미한 만화영화 ‘영심이’가 드라마로 안방을 찾는다.

새 드라마 ‘오! 영심이’(전선영 극본· 오환민 김경은 연출) 측은 5일 “‘영심이’를 실사화한 작품으로, 배우 송하윤, 동해, 이민재, 정우연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오! 영심이’는 30대에 접어든 오영심과 왕경태가 우연히 재회하며 시작되는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미스티’, ‘열여덟의 순간’, ‘나의 나라’, ‘나빌레라’, ‘더 로드 : 1의 비극’ 등 다수의 작품을 제작하고 ‘다시, 플라이’를 연출한 오환민 감독과 김경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영화 ‘골든슬럼버’ 각색 및 ‘백수세끼’ 등을 집필한 전선영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극 중 송하윤은 예능국 8년 차 PD 오영심 역을 맡았다. 오영심은 아버지가 그린 만화 ‘영심이’ 속 자신처럼 사람들을 웃기고 싶었지만 늘 과도한 열정 탓에 예능국 사람들에게 ‘조기종영의 아이콘’이 된 인물이다. 위기 속에서 파일럿 연애 예능을 제작하게 되고, 섭외 과정에서 왕경태를 다시 만난다.

동해는 화제의 스타트업 ‘킹블리’의 CEO 왕경태(마크 왕)를 연기한다. 왕경태는 어린 시절 오영심을 졸졸 따라다녔으나 한국을 떠나면서 연락이 끊겼다. 속내를 알 수 없는 냉철한 인상에 지독한 완벽주의자로 자라버린 그는 첫사랑 오영심과 재회하며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원작에 없었던 인물도 등장한다. 이민재는 오영심의 후배 PD 이채동 역을 맡는다. 이채동은 우직하고 순둥한 성격으로 오영심을 살뜰히 챙긴다. 이 가운데 왕경태의 등장으로 승부욕을 자극받는다.

원작에서 오영심의 얄미운 단짝친구였던 구월숙 역은 정우연이 소화한다. 채널 ‘구월의 연애’를 운영하는 인기 유튜버인 구월숙은 오영심과 왕경태의 사이를 방해한다고 해 흥미를 돋운다.

‘오! 영심이’ 제작진은 “세월이 흘러 재회한 송하윤, 동해, 이민재, 정우연이 울고 웃으며 만들어가는 사랑스러운 로코물로 뉴트로 감성에 열광하는 MZ세대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만화영화 ‘영심이’를 보고 자란 세대라면 한 번쯤 상상해봤을 영심이의 현재 모습에 깊은 공감과 아련한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추억의 캐릭터 ‘영심이’에 새롭게 생명력을 불어넣은 ‘오! 영심이’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 영심이’는 2023년 상반기 공개 예정이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각 소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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