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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성남=정다워기자] 정경호 성남FC 감독대행은 마지막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정 대행이 이끄는 성남은 3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최하위 성남은 승점 25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11위 수원(34점)에 9점 뒤진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6점 차로 좁혀지지만 패하면 12점으로 간격은 벌어진다. 다득점에서도 수원에 5골 뒤지는 성남은 사실상 다이렉트 강등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이 한 경기에 따라 성남의 운명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성남은 재정비를 위해 강원도 평창에서 4일간 합숙 훈련을 하는 등 수원전을 집중적으로 준비했다. 22명의 선수단을 꾸려 콤팩트 하게 집중도 높은 훈련에 매진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정 대행은 “대행을 맡고 주중, 주말로 경기가 계속 있었다. 가다듬을 시간이 부족했다. 휴식기가 달콤한 시간이었다. 승점에서 많이 뒤지고 있지만 2주간 수원전 맞춤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 준비한 게 잘 나오면 오늘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고민을 많이 했다. 수원도 사리치, 불투이스 등 외인이 빠진다. 국내 선수로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우리도 국내 선수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고 분위기를 가져와야 한다고 판단했다. 경기 나오기 전 뮬리치, 팔라시오스와 미팅을 통해 소통했다. 적절한 타이밍에 두 선수를 쓰면 효과는 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상대인 수원은 사실상의 정예 멤버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정 대행은 “오현규, 안병준 투톱을 예상했다. 수원이 공격적으로 준비한 것 같다. 수원이 하위권에 있고 강등권에 있다. 하지만 우리도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더 강하게 위에서 압박을 하면서 공격을 차단하고 압도적인 경기를 하려고 한다”라는 구상을 밝혔다.

더불어 정 대행은 “파이널 라운드에 5경기를 한다. 수원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강도 높은 조직 훈련을 했다. 수원 맞춤 전술을 준비했다. 경기장에서 어떻게 실현될지는 모르겠다. 개인의 강함보다 11명이 하나가 됐을 때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기 위해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수원도 물러설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이병근 수원 감독은 “2주 휴식기 동안 준비한 게 있다. 선수들이 조급함이 있었고 분위기가 떨어진 것도 있었다. 훈련장에서부터 분위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다. 상황이 썩 좋지 않기 때문에 중요한 경기다. 승점 3을 반드시 획득해야 한다. 성남 연구도 하며 시가늘 보냈다. 위급한 상황이라는 것을 선수들도 잘 안다. 잘 해낼 것이라 생각한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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