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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맨체스터 |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아버지가 아들의 해트트릭을 직관했다.

홀란은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9라운드 경기에서 또 한 번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6-3 완승을 이끌었다.

홀란은 전반 34분과 37분에 연속골을 터뜨렸고, 후반 19분에도 득점을 추가했다. 8경기에서 벌써 14골이다. 단연 EPL 득점 단독 선두다. 득점 2위 해리 케인(토트넘)과는 무려 7골 차이가 난다. 홀란은 더욱이 리그에서만 3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아직 10경기도 채 치르지 않은 시점이라 그의 기록이 경이롭다.

홀란의 리그 세 번째 해트트릭은 그의 아버지 알프-잉게도 함께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홀란의 아버지는 이날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찾았다. 전반에 터진 2골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지만, 그가 해트트릭을 달성하자 아버지 역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얼굴이 붉어질 만큼 환호했고, 함께 경기장을 찾은 지인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쁨을 공유했다. 맨시티는 알프-잉게가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수비수 겸 미드필더로 뛴 팀이기도 하다.

한편, 홀란은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6골을 넣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놀라운 일이다. 우리가 항상 공격하기를 원한다는 것은 모두가 알 것이다. 그렇기에 맨시티를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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