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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왼쪽에서 두 번째)가 1일 서울전에서 득점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대구FC가 원정 첫 승을 따냈다.

대구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승점 38을 확보한 대구는 8위 서울(승점 41)과 격차를 1경기 차로 좁혔다.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김천 상무와 수원 삼성(이하 승점 34)를 따돌렸다. 반면 서울은 대구에 2연패를 당하며 8위 자리도 위태롭게 됐다.

대구는 이날 세징야~제카~고재현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 편대를 꺼내 들었다. 지난 33라운드 서울과 맞대결에서도 효율적인 역습으로 3-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대구는 이날도 탄탄한 수비 라인을 구축한 뒤 삼각 편대를 활용한 효과적인 역습을 전개했다.

그리고 전반 37분 세징야가 원맨 돌파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하프라인 밑에서 공을 차단한 뒤 돌파를 시도했다. 페널티박스 앞까지 전진했고, 서울 수비수 오스마르를 앞에 두고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후반 9분 조영욱이 대구 수비수 홍정운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팔로세비치가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다시 세징야가 나섰다. 후반 15분 오른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장성원의 패스를 받은 세징야가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재차 서울 골문을 갈랐다. 후반 22분에는 제카가 역습 상황에서 득점해내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서울은 후반 34분 일류첸코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한편, 대구와 서울은 오는 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FA컵 4강전을 치른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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