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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에버턴이 미국 자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언론 파이낸셜 타임즈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에버턴의 구단주인 파하드 모시리는 구단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부동산 투자 사업가인 마시엑 카민스키가 인수설의 주인공으로 모시리는 에버턴을 4억 파운드(약 6350억원)에 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시리 구단주는 이란계 영국 사업가로 지난 2016년2월 에버턴의 지분 49.99%를 사들여 대주주가 됐다. 이후 6년간 팀을 이끌어온 가운데 새 구단주를 찾아 나서는 분위기다. 지난 여름까지만 해도 모시리 구단주는 매각설을 부인했지만 최근 일이 급격하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에버턴은 지난 3년간 3억7000만 파운드(약 5880억원) 이상의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가인 모시리 구단주가 매각을 추진하는 배경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극심한 손해를 본 가운데 모시리 구단주는 더 이상 축구단의 사업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에버턴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있는 카민스키는 폴란드계 미국 사업가로 10억 달러(약 1조4324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미국 자본에 팔린 사례는 이미 많다. 지난 5월 첼시가 미국 LA다저스 구단주인 토드 보일리에게 구단을 매각한 바 있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등도 미국 구단주의 손에 있다.

에버턴도 다른 빅클럽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자본의 손에 넘어가는 분위기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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