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출발선에 선\' 박진만 감독[포토]
삼성 박진만 감독대행. 잠실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창원=김동영기자] “순위를 생각하면서 시작하지 않았다.”

삼성 박진만(46) 감독대행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일단 이겨놓고 볼 일이다. 사실 처음부터 5강을 목표로 놓고 달린 것도 아니다.

박 대행은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NC전을 앞두고 “5강이 멀어졌다고 하지만, 순위를 생각하면서 시즌을 치른 것이 아니다.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했고, 그러면서 5강 경쟁까지 갔다”고 짚었다.

이어 “지금도 마찬가지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5강 여부와 무관하게 끝까지 간다. 야구는 변수가 있는 스포츠다. 상대가 예기치 못한 연패에 빠질 수도 있는 부분 아닌가. 우리 또한 연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박 대행이 처음 1군을 맡았을 때 삼성의 순위는 9위였다. 5위 KIA와 승차가 9.5경기에 달했다. 삼성의 5강 가능성을 두고 ‘끝났다’고 평가하는 쪽이 대다수였다.

지난 18일에는 7위에 올라 5위 KIA와 승차 2.5경기까지 좁히기도 했다. ‘진짜 삼성이 가을야구에 갈 수도 있겠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이후 살짝 주춤하면서 현재는 8위에 5위와 승차 4경기다.

현실적으로 쉬운 격차는 아니다. 28일 NC전을 포함해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KIA는 8경기. 잔여 경기가 적다. 그만큼 뒤집기 어렵다. 나아가 6위 NC, 7위 롯데를 제치면서 5위까지 넘봐야 한다.

자칫 선수단 전체에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박 대행은 “우리는 끝까지 간다”고 강조했다. 애초에 5강을 목표로 잡고 뛴 것이 아니었고, 삼성의 야구를 하는 것이 목표였다.

비교적 잘 수행중이다. 마지막까지 달리고자 한다. 순위는 다음 이야기다. 일단 많이 이겨야 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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