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손흥민, \'찰칵 좀 하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가운데)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카메룬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2. 9. 27.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상암=강예진기자] 역시 해결사는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서 1-0으로 이겼다.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서 전반 35분 헤더 골을 작렬했다.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 맛이다.

코르타리카전과 비교해 선발 5명이 바뀌었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재성(마인츠), 권경원(감바 오사카), 손준호(산둥), 김문환(전북 현대)이 기회를 잡았다.

측면을 적극 공략했다. 중원에서 전방까지 볼 배급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전반 4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쪽 페널티 박스 측면까지 돌파, 크로스를 올렸다. 황희찬이 왼쪽에서 헤더로 문전 앞으로 연결, 정우영이 마무리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21분 김민재가 파울을 범해 페널티 아크라인 정면 부근에서 프리킥 찬스를 내줬지만 큰 위기 없이 넘겼다.

32분 코너킥 상황, 김진수의 헤더는 살짝 빗나갔지만 기어코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5분 박스 안에서 김진수의 슛을 은가판두에툰부 골키퍼가 펀칭했지만 문전 앞에 있던 손흥민이 리바운드된 골을 놓치지 않고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이재성, 황희찬이 빠지고 권창훈(김천 상무), 나상호(FC서울)가 연이어 투입됐다. 초반 김문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우영이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살짝 위로 떴다.

[포토]정우영, 나 좀 놓아줘...
한국 축구대표팀의 정우영(오른쪽)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카메룬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자 상대 수비가 유니폼을 잡아당기며 막으려 하고 있다. 2022. 9. 27.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한동안 소강상태였다. 이렇다 할 기회를 양 팀 모두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보다 수비 집중력에 떨어진 모습이었다. 중원에서 주도권 다툼이 이어졌고 벤투 감독은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정우영(알 사드)을 투입해 변화를 줬지만 황의조는 허리 부상으로 아웃됐다.

후반 24분 은가말루의 패스를 받은 마르탱 옹글라에게 슛을 허용했지만 김승규가 몸날려 막았다.

손흥민이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후반 41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모서리에서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골대 위를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종료 휘슬이 울렸다.

교체 명단에 든 이강인(마요르카)는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이날 역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소속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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