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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동주가 지난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스포츠서울 | 대전=윤세호기자] 지금까지 수많은 초특급 유망주를 지켜보고 육성한 한화 호세 로사도 코치가 문동주(19)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로사도 코치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대화에서 문동주가 미국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뛴다면, 최고 유망주로 꼽힐 것으로 내다봤다.

수베로 감독은 27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 등판하는 문동주에 대해 “굉장히 특별한 선수다. 지금까지 문동주와 비슷한 나이대 투수를 많이 봐왔다. 하지만 지금 나이에 문동주와 비슷한 기량을 지닌 투수를 찾기 힘들다”며 “사실 로사도 코치와 지난 롯데전 문동주의 투구를 보면서 문동주가 누구와 비슷한지 얘기했다. 로사도 코치는 문동주가 만일 미국에 갔다면 루키리그를 평정했을 것이라고 하더라. 그만큼 문동주는 특별한 재능을 지녔다”고 밝혔다.

문동주는 지난 21일 대전 롯데전에 선발 등판하며 약 3개월 만에 다시 1군 마운드를 밟았다. 롯데를 상대로 5이닝 4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했고 속구 평균구속 150㎞대를 찍었다. 속구 외에도 주무기인 커브와 슬라이더를 절묘하게 섞으며 왜 올해 신인 투수 중 최고로 평가 받는지 다시 증명했다.

로사도 코치는 2012년부터 양키스 팜시스템에서 투수 육성을 담당했다. 한화가 지난해 로사도 코치를 영입한 이유 또한 젊은 투수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문동주가 로사도 코치의 평가대로 성장한다면 한화는 류현진 이후 처음으로 국가대표 1선발 에이스를 얻게 된다. 문동주는 지난해 한화 입단에 앞서 메이저리그(MLB) 구단에서도 영입 제안을 받았다.

수베로 감독은 시즌 후 문동주 일정에 대해 “별도로 교육리그나 질롱코리아에 보낼 계획은 없다. 시즌이 끝나면 마무리캠프에 참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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