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스왈로즈
지난 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야쿠르트 스왈로즈 주장 오가와 야스히로(앞)가 한국말로 인사해 화제를 모았다. 출처 | 유튜브채널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우승 축하연에서 한국말로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해 화제를 모았다.

야쿠르트는 지난 25일 일본 도쿄도 메이지 진구 야구장에서 열린 요쿄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 2년 연속 센트럴리그에서 우승했다. 도쿄를 연고지로 하는 야쿠르트는 1950년 창단됐으며,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최애 구단이자 과거 임창용이 뛰었던 팀이다.

2년 연속 우승으로 잔뜩 신난 선수들은 지난 25일 경기장에서 우승 맥주를 들어올리며 기뻐했는데, 주장 오가와 야스히로(32)가 팬들을 향해 “사랑해요”라며 선명한 한국말로 애정을 전한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야쿠르트 스왈로즈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 주장 오가와 야스히로. 출처 | 야쿠르트 스왈로즈 홈페이지

오가와가 “사랑해요”라고 외치자 선수들은 맥주를 흔들어 터뜨리며 기쁨을 만끽하고, 승리의 꽃가루가 무수히 떨어진다.

하지만 지난 26일 한 팬이 찍은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자 우승의 기쁨과는 별개로 “왜 한국말이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팬들은 “왜 ‘사랑해요’일까? 잘못 들은 줄 알았어” “진짜 사랑해라면 아웃이네”라는 반응이었다. 또 다른 팬은 “그냥 ‘아이 러브 유’ 잖아”라는 반응도 보였다.

‘사랑해요’라는 인사를 전한 오가와는 일본 아이치현 출신으로 2013년 야쿠르트에 투수로 입단, 10년째 뛰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WBSC 프리미어 12 일본 국가대표로 발탁된 바 있다.

gag11@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