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선수단이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종로=박경호 기자 park5544@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DRX 사령탑 ‘쏭’ 김상수 감독의 의지는 남다르다. 지난해 계약이 끝난 그는 올해 DRX가 김정수 감독과 갑자기 결별하면서 다시 DRX 감독에 부임했다. 2개월 만의 재회다. 잡음이 끊이지 않던 DRX의 분위기를 수습하며 팀의 롤드컵 진출을 이뤄냈다.

4번 시드로 롤드컵 진출을 확정짓기까지 우여곡절이 컸던 탓일까.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만난 김상수 감독은 최선을 다해 값진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거듭 밟혔다. 김 감독은 “지난 선발전 기세를 몰아 이번 롤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LCK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DRX는 예선전인 플레이-인부터 소화해야 하는 힘든 여정이 예정돼 있다. 게다가 중국·유럽 강팀들과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어 16강(그룹스테이지)진출도 쉽지 않은 상황. 김 감독은 “아무래도 우리 팀이 우여곡절이 많았고 선발전을 통해서 승리한 만큼 더 값진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플레이-인부터 시작하는데 경쟁과 경험을 통해 더 강팀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올해 MSI 우승팀 로얄네버기브업(RNG)과의 대결에 대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가장 경계되는 팀은 RNG다. 그러나 플레이-인에서 조 1위를 하면 일정상 장점이 있기에 만나는 팀 모두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데프트’ 김혁규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종로=박경호 기자 park5544@sportsseoul.com

DRX 공격의 중심은 바로 ‘데프트’ 김혁규다. 그는 올해로 7번째 롤드컵 무대를 밟았지만 대회에 임하는 각오만큼은 한결같다. 7은 숫자에 불과할 뿐 ‘데프트’는 그저 그저 묵묵히 올해 롤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김혁규는 “올해 롤드컵을 잘 못하면 뒤는 없다고 생각한다. 여태까지 그랬던 것처럼 당장 눈앞에 놓인 롤드컵이 가장 중요하다”며 “힘들게 온 롤드컵인 만큼 이전보다 조금 더 나아갈 수 있게 스스로 더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멕시코부터 시작되는 긴 여정에 더해 강팀과의 맞대결, 모든 것이 쉽지만은 않다. 이에 대해 ‘데프트’는 “플레이-인에서 우리끼리 무너지지 않으면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무조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첫 경기부터 RNG와 맞붙는다. RNG를 꺾으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선발전 때 기억을 잘 되살려서 잘 준비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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