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사진보도자료] SKT
SK텔레콤은 25일 서울시수의사회 주관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 AI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를 공개하고,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진은 ‘엑스칼리버’의 임상결과를 언론에 설명하고 있는 오이세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원장 사진 | SK텔레콤

[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인공지능(AI)이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수의사의 진단을 돕는 ‘AI 기반 수의(동물)영상진단 보조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상용화됐다.

SK텔레콤은 25일 서울시수의사회 주관으로 열린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 AI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를 공개하고,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엑스칼리버’는 수의사가 반려견의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 AI플랫폼 ‘엑스칼리버 VET AI’에 업로드하면, AI가 약 30초내(인터넷속도 100Mbps 기준) 엑스레이를 분석해 다시 수의사에 관련 정보를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지난 14일 공식 판매 허가를 받았다.

영상진단을 전공한 수의사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AI기반 영상 진단보조서비스가 반려동물 진단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엑스칼리버는 반려견 근골격계 질환 7종과 흉부 질환 10종을 합해 수의사가 맨눈으로 판독하기 어려운 총 17가지 질환의 진단을 도울 수 있다고 SKT는 설명했다.

SKT는 ‘엑스칼리버’의 AI의 판독 결과와 국내 대형 동물병원 영상전공 수의사들의 판독 결과를 비교해본 결과, 양측의 의견이 합치하는 비율이 분야별로 84~97%를 기록해 진단 보조 솔루션으로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반려견 근골격 이상 영역 7종 검출모델 평균 질환탐지율(민감도) 86% △반려견 흉부 이상 패턴 10종 분류모델 평균 질환탐지률(민감도) 84% △반려견 VHS(심장크기측정) 측정모델 정확도 97%를 기록했다.

SKT는 질환 탐지율을 높이기 위해 ‘AI 풀스택’(기술 통합 패키지)를 기반으로 데이터 수집과 저장, AI 모델링·서비스 적용 등 모든 과정을 자체 개발하고 축적한 기술력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국의 5개 국립대 수의대학(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전북대, 충남대)과 협력해 만든 반려동물 진단 영상과 판독소견 등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성능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엑스칼리버’는 클라우드를 활용한 웹 서비스 방식으로 병원내 별도의 서버를 설치할 필요가 없고 연동된 모바일 기기나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AI가 제시하는 영상진단 판독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고 SKT는 설명했다.

SKT는 딥러닝 강화를 통해 ‘엑스칼리버’의 질환탐지율(민감도)을 지속 높이는 한편, 아직 유사 서비스가 없는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엑스칼리버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반려견 복부와 반려묘의 흉부·복부까지 진단영역을 확대하고 내년부터 서비스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에는 제주대학교 수의대가 ‘엑스칼리버’ AI개발에 추가로 참여하는 등 빅데이터의 규모와 AI의 정확도를 지속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은 “SKT가 가진 AI기술력과 5개 국립 수의대학의 고품질 데이터가 합쳐져 국내 최초로 AI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시스템이 탄생하게 됐다”며 “SKT는 질병의 진단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나은 펫 케어 서비스 제공과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olo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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