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노박 조코비치가 25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2 레이버컵 3번째 단식에서 프랜시스 티아포와 맞서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프랜시스 티아포
프랜시스 티아포. 런던|EPA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는 건재했다.

세계랭킹 7위인 조코비치는 24일 밤과 25일 오전(한국시간)에 걸쳐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2 레이버컵 이틀째 경기의 3번째 단식에 출전해 9위 프랜시스 티아포(24·미국)를 1시간12분 만에 2-0(6-1, 6-3)으로 완파했다.

조코비치는 6개의 서브 에이스에다 첫 서브 성공률 70%, 첫 서브 뒤 승률 89%의 압도적 기량으로 올해 US오픈 남자단식 4강 진출자인 티아포를 무력화시켰다. 첫 세트를 이기는데는 불과 23분이면 족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윔블던 남자단식 우승 이후 투어 대회 첫 출전이었지만, 전날 은퇴무대에서 로저 페더러(41·스위스) 등이 같은 유럽팀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21회 우승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노박 조코비치
조코비치(오른쪽)가 마테오 베레티니(왼쪽)와 복식 경기 승리를 이끈 뒤 환호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조코비치는 이어진 복식에서도 마테오 베레티니(26·이탈리아)와 조를 이뤄 알렉스 디 미나르(23·호주)-잭 속(30·미국)을 2-0(7-6, 6-2)로 눌렀다.

유럽팀과 월드팀의 남자테니스 대항전인 레이컵. 이날 비외른 보리 단장이 이끄는 유럽팀은 종합전적 8-4로 존 매켄로 단장의 월드팀에 앞서 나갔다.

유럽팀은 이날 첫 단식에서 세계 15위 베레티니가 13위 펠릭스 오저 알리아심(22·캐나다)를 2-1(7-6<13-11>, 4-6, 10-7)로 눌렀다. 두번째 단식에서 8위 캐머런 노리(27·영국)가 12위 테일러 프리츠(25·미국)한테 1-2(1-6, 6-4, 8-10)로 졌으나, 조코비치가 2승을 올리며 유럽팀의 우위에 쐐기를 박았다.

첫날 경기에서는 1승에 1점씩 주고 이틀째는 1승에 2점이 걸려 있다. 첫날엔 두팀이 2승2패를 기록한 바 았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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