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이정후 \'빈 곳으로 잘 날아갔어\'
키움 이정후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전에서 1회말 안타를 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기자] 키움이 롯데를 잡고 2연승을 기록했다. 3위 지키기도 한층 탄력을 받았다. 이날 경기가 없던 KT와 승차도 0.5경기 늘렸다. 롯데는 가을이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키움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 최종전에서 선발 안우진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와 야시엘 푸이그-이정후의 홈런포 등을 통해 9-5의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승이다. 투타 밸런스가 압권이다. 마운드는 단단했고, 타선은 화끈했다. 이렇게 하는데 이기지 못할 이유가 없다. 4위 KT가 이날 경기가 없었고, 승차를 2.5경기로 늘렸다. 3위를 조금 더 공고하게 만들었다. 롯데는 허무한 완패다. 최근 2연패이기도 하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6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의 QS 피칭을 통해 시즌 14승(8패)을 일궈냈다. 최고 시속 158㎞의 강속구에 슬라이더-커브를 더하며 롯데 타선을 상대했다. 직전 등판인 18일 NC전 5이닝 4실점 부진을 씻어냈다. 시즌 탈삼진도 212개가 됐다. 류현진(2012년, 210개)을 넘어 역대 단일 시즌 탈삼진 순위 7위에 올랐다.

타선에서는 이정후가 쐐기 3점포를 포함해 3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현재 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 1위다. MVP를 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야시엘 푸이그도 솔로포 포함 3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생산했고, 김준완이 2안타 1타점 2득점을 더했다. 시즌 23호, 팀 시즌 5호, 통산 1044호 선발전원안타에 성공했다.

[포토] 푸이그, 3회 툭 쳐서 만든 좌전안타
키움 푸이그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전에서 3회말 안타를 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롯데 선발 박세웅은 2.2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1패(9승)째다. 개인 2경기 연속 승리와 시즌 10승을 동시에 노렸다. 결과가 좋지 못했다. 초반부터 녹록지 않았고, 조기에 강판됐다. 최고 시속 149㎞의 속구는 좋았으나 그뿐이다.

타선에서는 잭 렉스가 2안타 2타점 1볼넷을 만들었고, 이대호가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한동희와 김민수도 1안타 1타점씩 기록했다. 전준우도 1안타 1득점 1볼넷. 고승민과 이호연이 각각 2안타씩 쳤다. 공격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12안타 4볼넷을 만들었다. 불러들이는 힘이 부족했다. 집중력 부재다. 수비와 주루에서도 실수가 나오면서 경기를 어렵게 할 수밖에 없었다.

1회말 키움이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김준완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2번 임지열이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3번 이정후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1-0이 됐다. 푸이그의 볼넷, 김혜성의 유격수 땅볼 등으로 계속된 2사 1,3루에서 김태진이 중전 적시타를 쳐 2-0을 만들었다.

2회초 롯데가 따라갔다. 전준우의 볼넷, 고승민의 좌전 안타를 통해 1사 1,2루 찬스를 맞이했다. 김민수가 우측 적시타를 터뜨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 1-2로 추격했다.

3회말 키움이 바로 달아났다. 임지열의 유격수 우측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푸이그가 좌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켜 4-1을 만들었다. 푸이그의 시즌 21호 홈런이다.

\'선발역투\'키움안우진[포토]
키움 안우진이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5회말 들어서는 이지영의 우전 안타, 신준우의 투수 우측 번트안타, 송성문의 투수 왼쪽 번트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상대 투수의 실책성 플레이가 겹치며 기회를 맞이했다.

김준완이 우전 적시타를 쳐 5-1이 됐고, 임지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6-1이 됐다. 이어 이정후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폭발시켰고, 단숨에 9-1이 됐다. 쐐기를 완전히 박은 홈런이다.

6회초 롯데가 렉스의 볼넷, 이대호의 우전 안타, 고승민의 2루 땅볼 등을 통해 2사 2,3루 기회를 맞았다. 한동희가 중전 적시타를 쳐 2-9로 한 점 따라갔다. 7회초 지시완의 볼넷, 안치홍의 우전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렉스가 우전 적시타를 쳐 3-9가 됐다.

9회초 지시완의 볼넷, 이호연의 중전 안타로 2사 1,2루가 됐고, 렉스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4-9로 조금 더 따라갔다. 다시 이대호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5-9가 됐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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