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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24일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미네소타 |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LA 에인절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8)가 또 하나의 대기록을 썼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단일 시즌 30홈런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만든 선수가 됐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전에 3번 타자 투수로 선발 출장했다. 투수로서 5이닝 3피안타 6볼넷 7탈삼진 2실점을 만들었고, 타자로는 1안타 1타점을 생산했다.

이날 기록을 더해 오타니는 26경기 153이닝, 14승 8패 203삼진,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하게 됐다. 타자로는 146경기, 타율 0.271, 34홈런 90타점, OPS 0.892다. 지난해에 이어 투타 모두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일단 타자로 보면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이 보인다. 타점 10개 남았다. 작년 46홈런과 비교하면 대포는 줄었다. 대신 타율이 지난해 0.257보다 높다. OPS는 작년 0.964와 비교해 떨어진 상태다.

마운드에서는 작년보다 훨씬 좋은 모습이다. 지난해 23경기 130.1이닝, 9승 2패 156탈삼진, 평균자책점 3.18을 올렸다. 이것만으로도 잘했다고 했다. 올 시즌에는 일찌감치 10승을 넘어섰고, 이닝도 더 많다.

탈삼진의 경우 데뷔 후 처음으로 200개를 넘어섰다. 196개에서 이날 경기에 나섰고, 2회말 2개를 잡아냈다. 이후 4회말 무사 1루에서 제이크 케이브-개리 산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대망의 200탈삼진이다. 맷 월너를 다시 삼진 처리하며 201개가 됐고, 5회 2개를 추가했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30홈런-200탈삼진 달성자가 됐다. 시즌 34홈런-203탈삼진. ‘야구의 신’ 베이브 루스도 하지 못한 기록이다. 이미 루스(1918년 10승-13홈런) 이후 104년 만에 10승과 10홈런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역사다. 또 다른 기록도 작성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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