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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션스리그에서 맞대결 펼친 뒤 대화를 나누는 아자르(왼쪽)과 베일. 출처 | 데일리스타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팬들을 화나게 만드는 조합이었다.

벨기에와 웨일스는 23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 킹 보두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2-1로 벨기에의 승리였다. 전반 10분 바추아이의 크로스를 케빈 데 브라위너가 선제골을 넣었고, 37분에는 반대로 데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바추아이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웨일스는 후반 5분 무어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결과를 떠나 축구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장면이 있었다. 바로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와 가레스 베일의 회동이었다. 아자르는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20분까지 뛰었다. 베일은 교체로 후반 19분 출전했다. 둘 다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교체 시간이 겹쳐 그라운드에서 만날 기회가 없었던 아자르와 베일은 경기가 끝난 뒤 만났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3일(한국시간) ‘아자르와 베일은 한동안 대화를 나눴고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실망스러운 시기를 보내면서 남다른 유대가 쌓인 것 같다’고 보도했다.

둘의 대화와 웃음은 레알 마드리드 팬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질 만 하다. 아자르는 좀처럼 레알 마드리드에서 예전 폼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올시즌에도 2골을 넣었지만, 선발은 1경기에 불과하다. 베일 역시 부상과 부진 그리고 구설에 휩싸인 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로 떠났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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