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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원챔피언십 여제(女帝)의 타이틀은 누가 거머쥘까?

한국계 파이터 안젤라 리(26·미국/캐나다)와 중국의 파이터 슝징난(34·중국)과 3번째로 맞붙으며 여제의 자리에 도전한다.

치열했던 1·2차전은 팬들로 하여금 3차전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오는 10월 1일 두 선수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ONE on Prime Video 2’에서 맞붙는다.

이번 대결은 아톰급 챔피언 안젤라 리가 스트로급 챔피언 슝징난에게 도전하는 형태다.

원챔피언십 여자종합격투기는 두 체급에서 챔피언 제도를 운용한다. 안젤라 리는 2016년 아톰급, 슝징난은 2018년 스트로급 왕좌에 등극한 후 체급 내 최강자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 3월에 열린 첫 대결에서는 안젤라 리가 스트로급, 그해 10월 두 번째 싸움은 슝징난이 아톰급 정복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1·2차전 모두 5라운드, 즉 20분(5분×4라운드) 넘게 접전을 펼친 끝에 승부가 갈릴 정도로 팽팽했다. 안젤라 리는 첫 경기 4라운드에서 슝징난한테 다운을 뺏은 다음 팔 관절 공격을 가했음에도 항복을 받아내지 못한 것이 역전패로 이어졌다.

슝징난은 위기를 딛고 안젤라 리의 몸통을 꿰뚫는듯한 바디킥에 이은 펀치로 5라운드 1분37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안젤라 리는 4차례 원챔피언십 아톰급 타이틀전 포함 종합격투기 데뷔 9연승을 달린 기세를 몰아 스트로급으로 올라갔지만, 슝징난을 넘지 못하고 생애 첫 패배를 당했다.

약 200일 만에 성사된 재대결에서는 안젤라 리가 승리하며 챔피언 벨트를 지켰다. 슝징난은 경기 종료 12초를 남기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안젤라 리에게 항복하고 말았다.

엄청난 공방전을 펼친 두 차례 경기 때문에 팬들은 벌써부터 3차전을 기대하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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