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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오프하는 카마루 우스만과 리언 에드워즈(오른쪽). 가운데는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 사진 | UFC

[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통합랭킹 1위 고수냐? 아니면 복수혈전이냐?

21일(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UFC 278이 열린다. 메인이벤트는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5, 미국/나이지리아)의 6차 방어전으로 상대는 리언 에드워즈(30, 영국)다.

이번 대결은 두 선수에게 두 번째다. 첫 번째 매치는 2015년에 가졌다. 에드워즈는 당시 우스만에게 질질 끌려 다니는 수모를 겪었다. 신인시절이었지만 완벽한 패배였다. 우스만에게 6번의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고 총 경기 시간의 3분의 2 이상인 10분 50초 동안 컨트롤 당했다. 그 이후 7년간 9연승을 거둔 에드워즈는 마침내 챔피언 우스만 앞에 다시 설 수 있게 됐다.

두 번째 대결에서 에드워즈가 복수에 성공할지 관심사다. 하지만 통합랭킹(pound-for-pound) 1위를 줄곧 유지하고 있는 우스만은 에드워즈에게 벽이다.

두 선수는 결전에 앞서 19일 페이스오프를 가졌다. 계체를 통과한 후 우스만은 “에드워즈는 너무 말이 많다”며 포문을 열었지만, 이어 “이번 경기를 거저먹는 경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에드워즈는 굉장히 터프한 파이터”라며 에드워즈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복수의 칼날을 갈고 7년 만에 재대결에 나선 에드워즈는 “오랜 시간 끝에 타이틀전을 치르게 됐다. 내일 정말 우스만이 파운드 포 파운드 최강인지 시험해보겠다”고 도발했다.

에드워즈는 우스만이 지금 돈과 명성에 취해 있다고 생각한다. 우스만은 화려한 명품 옷을 몸에 두르고, 마블 스튜디오의 블록버스터 영화 ‘블랙팬서 2’에 출연하는 등 화려한 삶을 살고 있다. 거기에 카넬로 알바레스와의 복싱 시합, 2체급 위인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도전 같은 이야기를 하며 웰터급 도전자들에 대해서는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이번에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는 게 에드워즈의 생각이다. 에드워즈는 “우스만의 머릿속은 (돈과 명성에) 잠식됐다. 내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증명하겠다”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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