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스포츠서울|광산구=조광태 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학대피해를 입은 아동을 보호하는 쉼터 조성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에 나선다.

광산구는 17일 오전 구청 2층 회의실에서 LH광주전남지역본부, 광산경찰서와 ‘학대피해아동 쉼터 설치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세 기관은 위기가정으로부터 분리된 아동에 대한 보호, 치료, 양욱 서비스를 제공할 인프라 구축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광산구는 쉼터 설치와 지정, 학대피해 아동의 안전을 위한 세부계획 수립 등을 총괄하고 LH는 쾌적한 주거 환경 제공, 경찰은 쉼터에 입소한 아동의 안전 확보에 나선다.

특히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정부 기준을 충족한 공간 확보 등 쉼터 조성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학대피해아동쉼터 설치 기준을 전용면적 100㎡ 이상, 방 4개 이상으로 정하고 있다.

설치 공간을 모색해 온 광산구는 LH광주전남지역본부로부터 연접한 매입임대주택 2채를 지원받아 학대피해아동쉼터로 설치,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반기 중 운영자를 선정해 올해 안으로 개소하는 것이 목표다.

쉼터 정원은 7명으로 시설장을 포함해 6명이 상주하며 피해 아동의 심신 안정과 검사 및 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대피해를 입은 아동의 인권 보호와 안정적인 일상 회복을 뒷받침하는 최적의 쉼터 공간을 조성하겠다”며 “무엇보다 학대피해의 재발을 막고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안전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광태기자 chog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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