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건너는 심준석, 한화 김서현·KIA 윤영철 드래프트 구도 재편[SS포커스]
    • 입력2022-08-17 09:38
    • 수정2022-08-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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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석
덕수고 심준석. 스포츠서울 길성용 객원기자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늘 가슴속에 품었던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서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기로 다짐했다. MLB 소속팀은 오는 겨울 결정될 전망이다. 2023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 중 한 명인 덕수고 심준석(18)이 미국행을 확정지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오전 “덕수고 심준석 선수는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KBO는 지난해부터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낸 선수에 한해 드래프트를 진행한다. 국내 구단과 MLB 구단의 중복지명을 피하기 위한 조치다. KBO 신인 드래프트를 신청하지 않은 심준석은 국내 구단 지명 대상에서 자동으로 제외됐다.

심준석의 미국행 여부는 이번 드래프트 최대 이슈였다. 서울고 김서현과 함께 1순위 지명 대상으로 평가받았고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한화,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하는 KIA는 부지런히 둘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작성했다. 심준석의 미국행을 기정사실로 보는 관계자들도 많았으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심준석을 집중 관찰했다.

심준석의 미국행이 확정되면서 한화와 KIA의 목표점도 뚜렷해졌다. 한화는 심준석과 김서현 외에 충암고 윤영철, 경남고 신영우까지 네 명의 투수를 1순위 지명 후보군으로 평가했다. 특히 심준석과 김서현에게 무게를 뒀는데 심준석이 지명 대상에서 제외된 만큼 김서현을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 다시 시행되는 전면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호명되며 주인공으로 우뚝 설 김서현이다.

잠재력 측면에서는 김서현보다 심준석을 높게 평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올해 보여준 퍼포먼스는 김서현이 심준석보다 낫다. 김서현 또한 심준석처럼 150㎞ 중반대 강속구를 던진다. 2학년까지 단점으로 지적받았던 불안정한 팔높이를 이제는 자유롭게 조절하며 장점으로 만들었다. 선발보다는 구원에 적합하다는 평가도 있으나 과거 임창용, 심수창처럼 다양한 팔높이로 긴 이닝을 책임지는 선발투수가 될 수도 있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지난주 심준석과 김서현에 대한 질문에 “심준석은 좀 원석의 느낌이다. 아직 가공할 부분이 있다. 그만큼 잠재력도 높아 보인다. 반면 김서현은 각이 예리하다. 고등학생 답지 않게 변화구도 좋고 스리쿼터에서 나오는 공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잠재력에서 심준석, 즉시전력감으로는 김서현에 무게를 둔 평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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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 김서현. 목동 | 스포츠서울 길성용 객원기자
2순위 KIA는 이번 드래프트 왼손 최대어 윤영철을 지명할 확률이 높다. KIA 권윤민 스카우트 팀장은 심준석과 김서현 외에 윤영철과 신영우도 S급 유망주로 평가한 바 있다. 양현종, 이의리, 곧 군복무를 마치는 김기훈까지 왼손 선발자원이 많은 KIA지만 잘 던지면 손의 방향은 중요하지 않다.

게다가 좌타자 강세인 KBO리그 흐름을 고려하면 왼손 투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KIA 김종국 감독 또한 “잘 던지기만 하면 선발 5명을 모두 왼손으로 채울 수도 있는 일”이라며 션 놀린, 토마스 파노니, 양현종, 이의리 왼손 4명으로 구성된 선발진에 대한 의견을 전한 바 있다. 완성형 투수로 평가받은 윤영철이 KIA 유니폼을 입는다면, 양현종, 이의리 등과 절차탁마하며 빠르게 기량이 향상될 확률이 높다. 양현종과 이의리처럼 윤영철 또한 절묘한 체인지업으로 오른손 타자를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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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좌투수 윤영철이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서울고와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목동 | 길성용 객원기자
이제 드래프트 남은 변수는 고려대 우투수 김유성이다. 2년 전 NC의 1차 지명을 받았던 김유성은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이 알려졌고 NC 구단은 김유성 지명을 철회했다. 고려대 입학 후 김유성은 학폭 전력으로 인해 1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올해부터 실전을 소화한 그는 신설된 얼리 드래프트 제도를 통해 다시 프로 무대를 바라본다.

수도권 A구단 관계자는 김유성에 대해 “우투수로서 잠재력만 보면 심준석, 김서현급”이라고 평가했다. 그런데 수도권 B구단 관계자는 “학폭 전력이 부담스럽다. 우리 구단은 김유성을 지명할 기회가 오더라도 그를 지명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3순위 롯데와 4순위 NC, 5순위 SSG 중 김유성을 호명하는 팀이 나온다면, 신영우와 휘문고 내야수 김민석, 경남고 포수 김범석의 지명 순위도 하나씩 내려갈 수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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