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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가 미국식 정책 계약을 시행한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는 보엘리가 25세 이하인 선수를 최대 7년 계약으로 묶는 미국식 계약 정책을 시행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스포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책이다. 전성기를 맞이한 젊은 선수들을 묶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현재 최대 5년으로 젊은 인재와 계약을 맺는 게 대다수지만 보엘리 체제의 첼시는 다른 방향으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올 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마크 쿠쿠렐라(24)다. 지난 8월 브라이턴에서 첼시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28년까지인 6년 계약에 서명했다. 카니 추쿠에메카(18) 역시 6년 계약으로 아스톤 빌라에서 첼시로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이외에도 보엘리는 팀 내 젊은 선수들을 더 길게 묶길 원하고 있다. 매체는 “메이슨 마운트(23), 리스 제임스(22), 아르만도 브로야(20)와 같이 유스 출신인 선수들과 가능한 빠르게 계약을 연장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보엘리는 지난 6월 첼시의 새 주인이 됐다. 부임 후 첼시에 대한 애정을 확실하게 드러내면서 팀의 방향 설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팀의 미래를 신경을 곤두 세운 그는 핵심 선수들을 미래까지 확보함을 비롯해 장기적으로 구단 전체의 주급 체계와 체질 개선 등 여러 방면에서 팀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 계약 체계를 흡수한 것 또한 보엘리의 이러한 미래 이적 가치를 유지하려는 욕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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