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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블리의 ‘규민’ 심규민.  제공 | 크래프톤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견제되는 팀은 없다.”

단 1점차 진땀나는 승리였다. 젠지에 막판까지 맹추격을 받았지만 끝내 ‘1위’를 수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기블리의 시선은 대망의 그랜드 파이널을 향하고 있다.

기블리는 지난 14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 펍지 위클리 시리즈: 페이즈2(이하 PWS: 페이즈2)’ 위클리 파이널 4주 2일차 경기에서 치열한 선두싸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기블리는 기세를 몰아 그랜드 파이널까지 접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랜드 파이널에서 견제되는 팀도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규민’ 심규민은 “1·2주차 부진했지만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나쁘지 않은 결과로 끝났다”고 소감을 밝힌 뒤 “(그랜드 파이널에서) 딱히 견제되는 팀은 없다. 우리의 체급이 제일 좋다”며 “우리의 실수를 최대한 줄이고 그랜드 파이널을 잘 준비하며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4주간의 위클리 파이널이 모두 종료되며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온라인으로 열리는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는 16개 팀이 모두 가려졌다. 위클리 파이널 누적 포인트 1~3위 팀에겐 그랜드 파이널에서 베네핏(특전) 포인트가 각각 20·10·5점이 주어진다. 기블리는 위클리 파이널 4주차에서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순위에는 들지 못했다.

‘규민’은 “베네핏 포인트가 그랜드 파이널에서 충분히 좋은 부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20점이 결코 작은 점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 팀들을 따라잡기 위해 더 많이 준비하고 열심히 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렇다면 기블리만의 특별한 전략은 무엇일까. 그는 “일단 전략적인 부분을 수정할 예정이다. 지난 PWS 경기들을 다시 보면서 우리끼리 피드백하고 다른 팀의 움직임을 분석할 것이다. 전략적으로 남은 1주일 동안 탄탄하게 보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목표는 오는 11월 열리는 세계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에 출전하는 것이다. PGC 출전을 위해선 최대한 많은 PGC 포인트를 쌓아야 한다. 그래서 더 이번 그랜드 파이널이 중요한 이유다. 올해 ‘PWS: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 상위권에 부여되는 PGC 포인트가 지난 페이즈1보다 2배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심규민은 “그랜드 파이널이 PGC를 확정 짓기에 좋은 무대다. 이번 그랜드 파이널을 최소 준우승으로 마무리 하는 것이 1차 목표다”며 “최종 목표는 PGC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랜드 파이널에서 좋은 성적을 내 PGC 포인트를 빠르게 확보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대회 초반 흐름이 안 좋았지만 3·4주차에 분위기가 많이 올라왔다. 그대로 이어가고 잘 준비해서 실수만 안 한다면 그랜드 파이널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며 “PCS(펍지 콘티넨탈 시리즈)에 가서도 중국 티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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