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레전드(최강 선발) 이미지
(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이강철-정민철-조계현-정민태. 사진제공 | KBO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에이스 선발투수로 눈부신 기록을 남긴 이강철, 정민철, 정민태, 조계현이 KBO리그 40주년 기념 레전드로 선정됐다.

이강철은 1989시즌부터 10승과 100탈삼진을 모두 넘어서며 강렬한 데뷔시즌을 보냈다. 이후 1998시즌까지 10년간 매 시즌 10승과 100탈삼진 이상을 기록, KBO 리그 역대 최다인 10시즌 연속 10승 및 세 자릿수 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모두 달성한 유일한 투수다. 이강철은 2005시즌까지 16년간 총 한국시리즈 5번 우승, KBO 리그 통산 승리 4위(152승), 투구이닝 3위(2204 2/3이닝), 탈삼진 3위(1751탈삼진) 등 대기록을 남기며 마운드를 떠났다.

정민철은 완투형 투수였다. 매 경기 많은 이닝을 책임졌던 정민철은 통산 투구이닝 2394 2/3으로 이 부문 역대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정민철은 데뷔 첫해부터 6번째 시즌이었던 1997시즌까지 매 시즌 13승 이상씩을 쌓아 올리며 같은 해 KBO 리그 역대 최연소 100승(27세 3개월 2일) 신기록을 세웠다. 정민철은 통산 161승으로 승리 부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조계현은 ‘팔색조’라는 별명처럼 다양한 변화구를 능숙하게 던지며 KBO 리그를 호령했다. 조계현의 커리어하이 시즌은 1994시즌으로, 18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으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14번의 완투를 기록했다. 조계현은 개인 통산 20완봉, 64완투로 각각 역대 4위, 공동 8위에 위치해 있다. 또한 1993년 8월 29일 광주 쌍방울전에서는 9이닝 10탈삼진 완투승을 거두며 KBO 리그에서 지금까지 스물세번밖에 달성되지 않은 매회 탈삼진 진기록도 달성했다.

정민태는 1996시즌부터 2000시즌까지는 무려 5시즌 연속 200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해당 기록은 KBO 리그 역사상 최동원(롯데)과 정민태 만이 달성한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정민태는 KBO 리그 역대 선발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정민태는 총 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투수 개인 부문에서도 승리 1위, 승률 1위, 골든글러브 투수상, 한국시리즈 MVP 등 화려한 수상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조계현에 대한 시상은 오는 19일 광주에서 열리는 NC와 KIA 경기에서, 현 KT 감독을 맡고 있는 이강철의 시상은 20일 수원에서 열리는 KIA와 KT의 수원 경기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정민철과 정민태의 시상 일정은 미정이다.

2022 KBO 리그 올스타전에서 최다득표 4명의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4명씩 발표되고 있는 KBO 레전드 40인은 이번 주까지 총 20명의 주인공을 선보였다. 앞으로도 5주 동안 20명의 레전드가 추가로 팬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레전드 40인의 특별한 스토리는 KBO 홈페이지와 네이버 스포츠의 KBO 40주년 특집 페이지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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