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
라파엘 나달. A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흙신’ 라파엘 나달(36·스페인)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그는 “그것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15일 ATP 투어에 따르면, 나달은 다음달 남자단식 세계 1위로 복귀할 수 있는 기회에 흥분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만큼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현재 세계 3위인 나달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신시내티에서 개막돼 21일까지 열리는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인 ‘2022 웨스턴 & 서던 오픈’에서 우승하고, 현재 세계랭킹 1위인 다닐 메드베데프(26·러시아)가 8강에 오르지 못하면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한다. 세계 6위인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는 코로나 19 백신 미접종으로 이번 대회 나오지 못한다.

이에 대해 나달은 대회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런 기회를 가지고 된 것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예상치 못한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건강을 유지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경기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몸에 좋다고 믿는 것 이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달은 “내가 하는 모든 경기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1위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그 자리에 있게 되면 행복할 것이다.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64강이 벌이는 웨스턴 & 서던 오픈에서 메드베데프가 1번 시드, 나달은 2번 시드를 배정받았다. kkm100@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