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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이번 시즌에도 맨체스터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브렌트퍼드 커뮤니티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0-4 완패를 당했다. 전반전에만 네 골을 허용하는 졸전이었다.

맨유는 개막전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전에 이어 2연패로 새 시즌을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지역 라이벌은 맨시티는 잘나가고 있다. 맨시티는 개막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이긴 데 이어 13일 2라운드 홈 개막전에서는 AFC본머스를 4-0으로 격파하며 쾌조의 2연승을 내달렸다. 아스널과 함께 2연승을 기록한 맨시티는 득실차에서 앞서며 선두에 올랐다.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린 것은 한 두 해 일이 아니다. 지난 2012~2013시즌 맨유가 우승한 후 9시즌 동안 맨시티는 늘 맨유보다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10년간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을 달성하는 동안 맨유는 리그 무관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도 맨시티는 우승을 차지했지만 맨유는 6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만 맨유는 유로파리그에 나선다.

맨시티는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 타이틀에 도전하려 하지만 맨유는 국내에서도 힘을 쓰지 못한다.

이번 시즌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선임하며 반등을 노렸다. 하지만 눈에 띄는 영입은 없었고, 오히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슈로 시작부터 흔들렸다. 결국 2연패를 시즌을 시작하며 올해에도 맨시티를 넘어설 수 없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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