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강팀에 비해 한타를 잘못한 게 연패의 이유다."


담원 기아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9주차 2라운드 광동과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0 승리를 거머줬다. 3연패 수렁에 빠졌던 담원은 연패를 끊고 값진 승리를 얻었다.


담원은 이날 파괴적인 경기력의 1세트와 달리 2세트에선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캐니언' 김건부의 '발차기'가 팀을 구했다. '리 신'으로 슈퍼 플레이를 보여준 김건부는 "4위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이었는데 이겨서 엄청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담원의 연패 이유로 강팀에 비해 '부진한 한타'를 꼽았다. "강팀에 비해 한타를 잘 못했다. 개인적으로 팀끼리 한타라던가 중 후반 움직임의 문제점을 많이 얘기하고 교정하고 있다"며 냉정하게 돌아봤다.


다음은 캐니언과의 일문일답이다.


- 3연패를 끊고 10승을 달성했다. 소감이 어떤지


"4위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이었는데 이겨서 엄청 좋다."


- '바이블' 윤설이 콜업됐다. 팀 내 분위기가 어떤 변화가 있었나


"형규(켈린)가 당시 엄청 아프기도 했고 분위기는 크게 변한 건 없었다. (바이블이) 콜도 잘해주고 부족한 부분 잘 채워줘서 고마웠다."


- 탑 '세주아니'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여럿 나오고 있다.


"세주아니는 무난하게 좋은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쓰기에 다를 것 같은데 세주아니 픽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고 잘 맞춰서 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 12.14패치 이후 '드래곤 스택'이 중요해졌다. 드래곤의 체력이 늘어난 정도가 실감이 나는지


"체력이 올라가긴 했는데 용이 때리는 피해량이 낮아져서 패치를 잘한 것 같다. 좀 더 오래 걸리긴 하는데 피는 좀 덜 다는 느낌이다."


- 드래곤 제외하고 12.14패치 가장 크게 체감되는 변화가 어떤 게 있나


"정글러로서는 체감되는 게 없다. 라이너들의 체력 포션 너프가 많이 체감된다고 하더라. 라이너들의 라인전이 좀 더 예민해진 것 같다."


- '빨간 스마'의 너프가 앞으로의 어떤 영향을 끼칠까


"요새 정글 챔피언들이 거의 다 정해져 있는 느낌이라 조커픽을 뽑는 게 적다. 원래는 빨간 스마가 많이 좋았는데 너프 되면서 두 개 다 많이 갈 거 같다."


-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은 챔피언이 있다면


"'니달리'를 하고 싶다. 자신감도 있고 좋은 건 잘 모르겠지만 할 수 있다면 해보고 싶다."


- 최근 담원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담원만의 색깔이 잃어버린 것 같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강팀에 비해 한타를 잘못한 게 연패의 이유다. 개인적으로 팀끼리 한타라던가 중 후반 움직임에 문제점을 많이 얘기하고 교정하고 있다."


- 다음 전은 T1이다.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T1 선수분들이 워낙 잘하셔서 우리도 플레이오프 전에 있는 마지막 경기니까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주고 싶다." merry06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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