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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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출처 | ENA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우영우에게 ‘봄날의 햇살’이었던 최수연과 ‘권모술수’만 부리던 권민우가 ‘썸’을 풍기며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권민우의 잘생김에 설렜다며 스스로를 자책하는 ‘얼굴은 죄가 아니다’파가 있는가 하면 “이 만남 반대”라며 ‘봄날의햇살 지켜’파가 충돌했다.

11일 방송된 ENA 수목극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재수 없고 짜증나던 ‘권모술수’ 권민우(주종혁 분)의 뜻밖의 모습을 재차 발견한 최수연(하윤경 분)이 호감을 딱 들켰다.

법무법인 한바다 식구들이 문화재관람료 소송을 맡아 다 함께 제주도에 출장온 가운데, 최수연은 자꾸 신경을 건드리는 권민우 때문에 혼란에 빠졌다.

툴툴 거리면서도 자신의 캐리어를 들어주고, 술 사러 가는 최수연을 쫓아나와 짐을 들어주고, 할머니가 꽃을 팔고 계시더라며 꽃다발을 사오는 등 아닌게 아니라 권민우는 좀 많이 이상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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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출처 | ENA

지금까지 알던 권민우와 전혀 다른 모습에 당황한 최수연은 우영우(박은빈 분) 때문에 속이 상한 이준호(강태오 분)와 함께 술자리를 하고 약간 취한 상태에서 권민우를 불러냈다.

최수연은 “뭐 잘못 먹었냐? 왜 사람이 갑자기 변하냐? 권민우라면 모름지기 재수 없고 밥맛에 입만 열면 한대 쥐어박고 싶고, 어둠 속에서 권모술수나 궁리해야지”라고 타박했다.

수연의 말을 듣던 권민우는 “내가 그 정도냐?”며 웃었고 최수연은 “몰랐냐. 그 재수없는 권민우는 어디가고 난데 없이 막 친절하게 나타나서 왜 세상을 혼란스럽게 하냐. 경찰에 신고할 뻔 했네. 캐릭터 붕괴죄로”라며 발을 굴렀다.

갑자기 친절하고, 배려하고, 세심한 모습에 “안 어울린다. 대체 왜 그러냐”고 최수연이 재차 발끈하자 권민우는 “왜냐면 제주도니까요”라고 답했고, 최수연은 “뭐래, 이젠 낭만적인 척까지 하냐?”라며 짜증을 부렸다.

능글맞은 표정을 짓던 권민우는 “최수연 변호사 나한테 관심 있어요? 나도 모르는 내 모습을 술술 읊고. 솔직하게 말해봐. 나 좋아하죠?”라며 놀렸다. 하지만 정곡을 찔린 최수연은 부정하지 못했고 둘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흘렀다.

다음날 아침 화장실에 가다 마주친 둘은 넓은 거실에서 우왕좌왕 했고 당황한 권민우는 “우리 어제 아무 일도 없었지 않나. 편하게 지내자”라고 말했지만, 최수연은 이미 ‘금사빠’ 상태인듯 눈빛이 혼란스러웠다.

‘올것이 왔다’싶은 두 사람의 커플 전개에 시청자들의 반응도 폭발했다.

시청자들은 “세상에 한 겹인 사람은 없어요. 민우가 철든 게 아니라 기회주의적이고 이기적인 거도 권민우지만 동시에 책임감 있는 가장도 권민우임” “캐릭터붕괴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들이 입으로 내뱉엌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회사에 있을 법한 남녀 ㅋ 글고 대부분 저렇게 부딪칠때마다 투닥거리면 꼭 나중에 사귀거나 결혼한다고 하더라”라는 반응이었다.

그런가하면 우영우를 괴롭히고, 태산의 태수미(진경 분)와 짜고 우영우를 내쫓으려던 권민우의 만행을 떠올리며 분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시청자들은 “진짜 싫은데 잘생겼다” “나 지금 최수연 화 되고 있어... 정신 차려 나 자신..!” “햇살이랑 엮으려는거 같아서 짜증나고 기분 나쁘고 그랬는데 설렜다. 그래서 더 기분 나빴어. 합리화 해야지 나는 주종혁한테 설렌거지 권모술수한테 설렌거 아니다”라는 반응이었다.

드라마 속 몇 안 되는 빌런 캐릭터에서 점점 끌리는 캐릭터로 변신해가는 권민우에 대해 이해하고 연민하는 시청자도 등장했다. 시청자들은 “나는 권민우가 더 조으..♥ 가난한 집 가장으로 치열하게 살아오면 저런 시각을 가질수밖에 없는 것 같음. 나쁜 사람은 아닌게 독해지려다가도 선한 모습을 종종 보임” “민우가 이 팀안에서 많이 느끼고 성장하는 방향으로 드라마가 나가길 바래요~ 솔직히 설레네요..수연이랑 잘 어울리고!”라는 반응도 보였다.

한편 앞서 13회 방송에서 권민우는 건강이 좋지않은 부모를 모시고 사는 가장으로서 무게를 털어놓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수연을 ‘구질구질한 내 인생 알 필요 없는 공주’라고 지칭하며 “왜 어른인 척 하냐?”는 최수연의 짜증에 “어른인 척이 아니라 어른이다”라며 미소지어 보이기도 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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