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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기자] 깜짝 원톱으로 내세운 송민규가 골로 답했다.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은 “스트라이커로 활용해도 될 듯하다”며 만족의 미소를 보였다.

전북은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8라운드 수원FC 원정 경기서 송민규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온전한 승점 3 사냥에 성공한 전북은 승점 49로 한 기 덜 치른 선수 울산 현대와 간격을 3으로 좁혔다.

경기 후 김상식 전북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들고,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도 있었지만 90분 내내 잘 뛰어줘서 마음이 편하다. 승점 3을 딸 수 있어 선수들한테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송민규가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전반 7분 김진수의 스로잉을 김진규가 논스톱으로 문전 앞 송민규에게 건넸고, 발을 툭 갖다 대 선제골을 만들었다.

올 시즌 수원FC와 개막전에서 맛본 첫 골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김 감독은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나왔다. 호흡 맞출 시간도 없었는데 제 몫을 했다. 스트라이커가 구스타보 뿐이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다. 송민규를 스트라이커로 써도 되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제자였던 이용을 적으로 처음 상대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에 만나서 ‘아직 푸른색 유니폼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아직은 전북 선수인 것 같다. 마음 한켠이 심란하기도 했는데, 부상 없이 좋은 활약 펼쳤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울산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김 감독은 “우리가 한 경기를 더 했으니 크게 의미 두지 않는다. 다음 경기까지 마무리 잘해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가서도 좋은 경기력 보여야 한다”고 다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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