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스포츠서울|순천=조광태 기자] 전남 순천시 주민자치협의회는 9일 월례회의에서 순천시 도심을 관통하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을 강력 규탄했다.

협의회는 “현재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시속 250km의 고속철이 기존 6회에서 하루 40여 차례 순천 도심을 관통하게 되는 노선”으로 “이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순천시민은 극심한 교통체증과 소음, 안전사고의 위험을 매일같이 직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순천은 전 지역이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할 지역인데, 광양·나주·진주 지역은 전부 우회하면서 우리 순천시만 의견조차 묻지 않고 사업이 진행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반드시 순천 도심을 우회하는 노선으로 변경되어야 하고, 현재 철도는 시민들의 공원으로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홍탁 주민자치협의회장은 “우리는 순천시 24개 읍면동 주민자치 대표 조직으로서 순천시민의 안전과 생활을 위협하는 현재의 경전선 노선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주민총회에서 시민들의 의지를 담아 순천 발전을 역행하는 경전선 사업 반대 운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광태기자 chog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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