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댐에서 쏟아져 나온 흙탕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이틀째 집중호우가 계속된 9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팔당댐에서 시민들이 댐에서 방류되는 물을 바라보고 있다. 하남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이번 주 금요일인 12일까지는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9일 브리핑에서 “12일까지 강수 예상 상황을 ‘9~11일’과 ‘12’일로 나눠 살펴보면 9~11일은 비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겠고 12일에는 남부지방이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9일 밤부터 10일 새벽까지는 북쪽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부딪치면서 형성된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정체전선과 그에 동반된 비구름대는 현재 경기남부와 충청북부에 걸쳐있어 이 지역들에 폭우를 뿌리고 있는데 밤이 되면서 ‘하층제트’가 세지면서 다시 북상해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많은 비를 내리겠다.

10일 낮에는 북쪽에서 건조공기가 세게 내려오면서 정체전선이 충청권으로 밀려 내려가 충청북부와 전북북부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이때 수도권에서는 잠시 비 소강상태가 나타날 수도 있겠다.

정체전선은 11일 낮 다시 북상해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또 폭우를 내리겠다. 9~11일 수도권·강원중부내륙·강원남부내륙·강원산지·충청·경북북서내륙·전북북부에는 총 100~300㎜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남부·강원중부내륙·강원남부내륙·충청북부에는 비가 350㎜ 이상 쏟아질 수도 있다.

다른 지역 예상 강수량은 강원북부내륙·강원산지·강원동해안·전북남부·경북북부(북서내륙 제외) 50~150㎜, 경북남부(10일부터) 30~80㎜, 전남(10일부터)·경남(11일) 5~40㎜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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