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자택 고립에 "폭우에 출근도 못하는 대통령에 국민 어떻게 맡기나"
    • 입력2022-08-09 12:05
    • 수정2022-08-0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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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수도권에 내린 기록적 폭우로 서울 서초구 자택이 고립되며 전화로 업무지시를 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야당이 매서운 비판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 중부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가 ‘재난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하고 있다며 범정부적 대응을 촉구했다. 특히 대통령이 자택에 발이 묶여 한덕수 국무총리와 전화로 보고와 지시를 이어간데 대해 지적했다.

민주당 당권주자인 강훈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일분일초를 다투는 국가 재난 상황 앞에 재난의 총책임자이자 재난관리자여야 할 대통령이 비 와서 출근을 못 했다고 한다”면서 “청와대를 용산 집무실로 옮길 때 국가안보에 전혀 문제없다고 자신했던 것이 불과 3개월 전이다. 향후 비상 상황이 생긴다면 어떻게 벙커에 접근해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최고위원 후보인 박찬대 의원도 “상황실로 나와 비상한 조치를 해야 함에도 윤 대통령은 집 안에서 전화로만 지시했다. 서초동 자택 주변이 침수돼 발이 묶였다는 보도가 있는데, 멀쩡한 청와대를 왜 나와서 이런 비상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윤영찬 의원은 “전국에 연결된 회의시스템이 갖춰져 이동할 필요도 없는 청와대를 굳이 버리고 엄청난 세금을 들여 용산으로 옮기더니 기록적 수해 상황에서 전화로 업무를 본다. 전 정부 탓을 그리 하더니 능력 차이, 수준 차이가 너무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한준호 의원은 “큰 비 피해가 우려되면 퇴근을 하지 말았어야지, 국정 운영의 의지는 있는 것이냐. 폭우에 출근도 제대로 못 하는 대통령에게 국민의 삶을 어떻게 맡길 수 있을까. 너무 한심하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한편 자택지휘에 비난이 쏟아지자 대통령실은 업무 혼선을 막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였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어제 오후 9시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실시간 보고받고 지침 및 지시를 내렸다. 다시 오늘 새벽 6시부터 보고받고 긴급대책회의 개최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간밤 현장에 나서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모든 인력이 현장 대처에 매진한 상황이었다. 대통령이 현장이나 상황실로 이동하면 보고나 의전에 신경쓸 수밖에 없고 대처 역량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집에서 전화로 실시간 보고받고 지시를 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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