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dres Dodgers Baseball
8일 SD-LA전에서 7회 말 다저스 트레이 터너가 2루 도루에 파드리스 유격수 김하성이 태그를 시도하고 있다. 터너는 도루에 성공했다. LA|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지난 주말 LA 다저스와 3연전 시리즈를 터닝포인트로 예상했다. 마무리 조시 헤이더, 야수 후안 소토, 조시 벨, 브랜든 드루리 영입으로 전력을 크게 업그레이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헤이더는 다저스타디움에서 등판도 하지 못했고 팀은 또 다시 좌절감만 안고 돌아갔다.

SD는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 팬더믹으로 시즌이 짧아진 60경기 일정 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다저스를 라이벌로 생각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SD를 철저히 누르고 라이벌은커녕 2류팀으로 제압했다. 올시즌 팀간 전적은 8승2패로 절대 우위다. 주말 3연전에서 득점 20-4로 스윕했다.

다저스는 6월29일 이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과의 전적에서 21승2패로 독주 페이스다.득실점 차 +78, 평균자책점 2.20이다. 6월28일까지 NL 서부팀과는 14승10패, 득실점 +34, 평균자책점 3.08로 크게 앞서지는 않았다.

오프시즌 베테랑 봅 멜빈 감독까지 영입한 SD는 다저스전 성적이 오히려 2021년(7승12패)보다 더 초라하다. 선발, 불펜이 다저스를 만나면 힘을 못쓴다. 공격은 선취점을 올리는데 실패하면서 마운드에 부담을 줘 승리와 거리가 멀다. 야구는 선취점이 매우 중요하다. 지구 다른 팀과의 전적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 9승3패, SF 자이언츠 6승4패, 콜로라도 로키스 7승9패다. 다저스에게만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다.

올시즌 맞붙은 10경기 기록은 처참하다. 주말 3연전 때 다저스 선발투수 3명은 무실점 투구를 했다. 좌완 앤드류 헤이니는 7일 경기 때 5회 교체됐다. SD는 선발투수가 모두 패전을 기록했다. 선취점을 허용한 결과다. 3연전 타율 다저스 0.317-SD 0.130, 홈런 4-0, 장타율 0.519-0.163, 평균자책점 0.33-6.75다.

시즌 전체 10경기에서 다저스 득점 55-18로 앞섰다. 마운드 평균자책점 1.39-5.40, 홈런 17-4개다. 투타 비교가 힘들 정도로 다저스가 SD를 압도했다. 특히 다저스는 8승 가운데 6승이 선발투수가 올렸다. 안정된 선발진이 승리의 원동력이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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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SD 파드리스 선발 다르빗슈 유의 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다르빗슈가 타구를 쳐다보고 있다. LA|AP연합뉴스

다저스는 투수력 2.87로 MLB 전체 1위다. SD는 3.81로 11위. AJ 프렐러 야구단 사장은 트레이드 마감시한 때 왜 공격력만 보강했는지 이해가 안된다. 선발진도 다저스는 2.69로 역시 1위다. SD는 3.82 11위. 불펜 다저스 3.14(4위)-3.80(13위)이다.

하지만 다저스 vs 파드리스의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9월에 9경기가 집중돼 있다. 스타플레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복귀한다. 두 팀은 이변이 없는 한 순위만 다를뿐 플레이오프 진출팀이다. 9월 승부는 10월 PO에 직접 영향을 준다. 8월까지의 성적은 참고사항에 지나지 않는다. SD의 9월 다저스전 대반전이 이뤄질지 흥미롭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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