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광명스피돔에서 선수들이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선수별 차이는 있으나 1년에 18~20회차의 출전기회가 주어진다. 하반기에 접어든 현재 앞으로 남은 출전일정은 6~7회차 정도다. 1년 중 체력 소모가 큰 여름 경기는 여러 변수를 몰고 다녀 특선 강자들과 준강자들이 맞닥뜨리는 각 결승은 매 경주가 클라이맥스다. 그 결과에 따라 순위가 고착화될 수도 있지만 자칫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여름 승부에 대한 강자들의 부담감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여름 기간 얻어지는 결과에 따라 특선 준강자들의 대도약이 가능한 상황이라 지금이 상위권 진입을 노를 절호의 찬스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

[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슈퍼특선과 그 뒤를 잇는 특선 준강자들의 순위싸움은 한여름에 접어들면서 열기를 더한다. 임채빈(SS반), 정종진 (S1반) 등 ‘역대급’ 최고선수 외 정해민, 황인혁, 인치환, 양승원(이상 SS반)의 피튀기는 순위싸움이다.

1-3  선수
전원규

지난 스포츠조선배 우승자 전원규(23기 S1반)는 올해 승률 50%, 연대율72%, 삼연대율 83%로 ‘TOP 10’에 들고 있다. 지난달 31일 광명결승에서 ‘1인자’ 임채빈은 같은 슈퍼특선 황인혁을 배제했다. 대신 전원규를 후미에 묶어두고 동반입상을 차지할 정도로 입지가 견고해졌다.

다음으로 24기 훈련원 1위 공태민(24기 S1반)은 올해 승률 39%, 연대율 61%, 삼연대율 71%로 ‘경륜 8학군’ 김포팀의 강자 대열에 포진했다. 다소 투박하나 위협적인 존재임에 틀림없다.

1-4  선수
김희준

22기 훈련원 1위 김희준(22기 S1반)은 고질적 허리부상으로 퇴보하는 듯 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한 공백기에 허리부상을 지워내며 꽃피우기 시작했다. 어느덧 부산 대표선수로 생애 첫 스포조선배 준우승을 차지했다. 변칙적 경주운영의 까다로운 선수다.

1-5  선수
김관희

세종팀 기대주 김관희(23기 S1반)는 부상을 극복하고 1년 3개월 만에 복귀했다. 승률 26%, 연대율 44%, 삼연대율 70%로 삼착권 내에서 강한 선행력이 주무기다. 지난 해 경륜개장기념 대상경륜과 올해 스포츠서울배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종팀 전학생 김범수(25기 S1반)는 동기생 임채빈의 아성에 가려져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공백을 전환점으로 ‘경륜 화수분’이라 일컫는 세종팀으로 훈련지를 옮긴 후 승승장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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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스피돔에서 선수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신생팀 신사의 대표주자 이태호(20기 S1반)는 ‘마크의 달인’이다. 매 경주 연대가 불리한 가운데 내측을 파고들면서 마크를 빼앗는 특유의 전략으로 동반입상을 노리는 선수들 상대로 연대를 파괴한다. 지난달 15일 부산특별경륜 예선과 결승에서 임채빈의 후미 마크를 빼앗으며 생애 첫 대상경주 격인 특별경륜 준우승을 차지했다.

26기 신인간판스타 김영수(26기 S1반)는 꼴찌로 데뷔했다. 그러나 반전을 일으키며 신인 중 가장 먼저 특별승급을 통한 특선급 입성에 삼연대율 81%의 삼착권 보증수표 대열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비선수 출신 계보를 잇는 김민배(23기 S2반)가 있다. 스포츠동아배 결승까지 진출했는데 특히 준결승에서 슈퍼특선 정해민이란 대어 사냥에 성공하면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 선행 200m 랩타임 시속이 10초대로 위력적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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