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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황의조가 지난 6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 친선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상암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황의조(보르도)가 2라운드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는다.

프랑스 2부리그로 강등된 보르도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발렝시앵과의 2022~2023시즌 프랑스 리그2 개막 라운드를 치렀다. 황의조는 후반 교체로 출전해 약 20분의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보르도의 2라운드 상대는 로데스전인데 황의조는 이번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는다. 보르도를 떠날 것이 유력하다.

황의조는 이적시장에서 줄곧 다른 팀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프랑스, 잉글랜드, 미국 등 다양한 리그에서 러브콜이 있었다. 무엇보다 심각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보르도 입장에서는 선수 매각을 통해 재정의 건전성을 높이기를 원하고 있다. 다비드 기용 보르도 감독도 “황의조와 대화를 나눴고, 그가 떠나고 싶어한다는 걸 느꼈다”고 말한 바 있다.

그 중 유력한 두 팀은 바로 낭트(프랑스)와 울버햄턴(잉글랜드)이다. 낭트는 꾸준히 황의조 영입에 관심을 보였는데, 협상이 진전되지는 않고 있다. 그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이자 축구대표팀 동료 황희찬이 뛰고 있는 울버햄턴이 최근 황의조에게 공식 영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버햄턴은 최전방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가 부상으로 최대 8주간 결장한다. 히메네스의 빈자리를 메울 최전방 공격수 자원이 울버햄턴에 마땅치 않다. 이적이 성사되면, 황의조는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대표팀에서만 보던 황·황 듀오를 구단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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