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나 혼자 산다’ 이장우는 ‘팜유 라인’ 탈출을 꿈꾸며 셀프 프로필 촬영에 도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팜유 라인’에서 탈출하기 위해 셀프 프로필 촬영에 도전한 이장우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장우는 7일 동안 단식으로 제법 날렵한 ‘배우 비주얼’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간 지금과는 사뭇 다르게 날씬한 프로필 사진 때문에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이장우는 ‘뮤지컬 팸플릿 사기 의혹’, ‘과대광고 의혹’에 휩싸였다며 “지금의 모습으로 프로필 사진을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현무 형님이 저를 너무 무시하는 것 같아서 저도 배우라는 것을 표현해 보고 싶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팜유는 팜유지만 나는 특별한 팜유다”라며 전현무와 같은 팜유 라인임을 거부한 그는 헤어스타일링부터 메이크업, 의상 등 모든 과정을 혼자서 했다. 카메라를 잡아먹을 듯한 눈빛을 발사하며 배우 이장우의 매력을 마음껏 표출했다. 그러나 팜유 라인의 상징인 ‘입 벌리기’ 포즈가 자연스럽게 이어지자 모두가 배꼽을 잡았다.

미국 교포 느낌부터 남성미 폭발하는 콘셉트에 이어 캐릭터 변신을 위한 ‘마초 장우’도 공개됐다. 호피 무늬 셔츠에 짙은 아이라인, 붙이는 수염까지 완벽하게 준비한 이장우는 쇠창살 안에서 거친 매력을 표출했다. 그러나 어정쩡한 수염 길이와 갈 곳 잃은 시선, 어색한 연기는 웃음을 유발했다. 이장우의 과도한 몰입에 스튜디오는 웃음으로 초토화됐다. 코드 쿤스트는 “가장 사랑하는 편이 될 것 같다”며 눈을 떼지 못하지만 이장우는 “웃기려는 생각 하나도 없었다”라며 진지함을 더해 큰 폭소를 자아냈다.

마지막 콘셉트는 ‘어게인 2005’로, 이장우의 동생(?) 이장수가 소환됐다. 대학생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카메라 앞에 나선 이장우는 더 예쁘다고 생각하는 왼쪽 얼굴로 보거나 턱받침을 하는 등 촬영 때마다 빠지지 않는 자신의 시그니처 포즈를 공개했다. 숏폼 촬영에 MZ세대 SNS용 사진 촬영 등 콘셉트마다 찰떡인 ‘본업러’의 매력을 방출한 이장우는 친구에게 후(後)보정을 신신당부했다.

모든 촬영을 끝낸 그는 햄버거 연속 4개를 먹으며 다이어트의 설움을 깼다. 햄버거 먹방으로 행복까지 두둑이 챙긴 이장우는 SNS도 처음 개설했다. 팜유 라인 탈출을 선언했지만, 첫 SNS 계정 아이디에 팜유와 51(오일)을 집어넣어 폭소를 자아냈다. 무지개 회원들을 제일 먼저 팔로우한 이장우는 감자튀김을 문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시작이 반이야”라고 말해 앞으로를 더 기대케 했다. 방송 이후 이장우의 SNS 팔로워는 급격히 늘어나며 ‘팜유 형제’이자 SNS에 진심인 전현무를 위협하는 대항마로 떠올랐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mj98_24@sportsseoul.com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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