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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연 지사가 경제부지사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내정하고 경기도정자문회의 위원장에는 강성천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위촉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향해 ‘술잔투척’ 논란을 일으킨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의 사퇴를 수용한 김동연 지사는 2일 새 경제부지사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내정했다.

염 내정자가 맡고 있던 경기도 정책 자문 기구인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에는 강성천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위촉됐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서 기자회견을 열고 염 내정자에 대해 “자치분권 최고 전문가로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장을 맡았다. 민선 8기 소통과 협치 철학을 가장 잘 구현해낼 인물”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강성천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에 대해서는 “산업, 벤처, 혁신 전문가다. 변화의 중심 경기도, 혁신경제를 통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낼 경기도에 꼭 필요한 인물이라 확신한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정무수석 등 전문임기제에 대한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내일은 대변인과 감사관 채용공고가 나갈 예정이다. 이제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 도정이 하루속히 안정을 찾고, 필요한 정책이 적기에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또 지난 1일 출범한 경기도 민생대책특별위원회에 대해 “위기에 봉착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경기도 차원의 대책을 논의·발굴하고자 출범한 민관 정책협의체”라며 “경기도가 앞장서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민생경제 위기를 선도적으로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경제부지사 내정자는 1960년 경기도 수원 출생으로 수원 수성고등학교,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임감사 등을 지냈으며 2010년 수원시장 선거에 출마해 처음 수원시장에 당선된 뒤, 수원시 역사상 첫 3선 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신임 강성천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은 1964년생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대광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거쳐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정책관, 산업정책실장, 통상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2018년 10월부터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 산업통상비서관으로 활동하다가 2020년 3월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지낸 산업·벤처·혁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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