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더맥스

[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그룹 엠씨더맥스(M.C the MAX) 출신 드러머 전민혁이 근황을 전했다.

1일 유튜브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전민혁을 만나다] “음원 정산 0원” 엠씨더맥스 멤버 근황... 음원 계약 없던 2000년대 최대 피해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전민혁은 엠씨더맥스의 전신인 문차일드 시절부터 23년 동안 함께 한 원년 멤버이다.

이날 전민혁은 “전성기 수익이 엠씨더맥스 4집까지 해서 42억원 정도 됐던 것 같다”라고 해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가져간 것은 없었다”면서 “히트곡 ‘사랑의 시’에도 나오잖아요. ‘하지만 없죠~’라는 가사를 읊으며 씁쓸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당시의 수익은 앨범 10만 장 판매를 넘어야 1장 당 인세를 받을 수 있는 계약 조건이 있었다”며 음원 계약이 따로 없이 CD와 테이프 수익만 정산 받을 수 있었던 계약 내용을 설명했다.

“2011년도 전역 후 공백기 동안 생활이 어려워 아르바이트를 했다. 부천에 있는 RC카 매장에서 조립하거나 수리하는 등의 일을 했다”라며 당시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과거도 떠올렸다.

힘들었던 시절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했고 2012년도에 딸도 품에 안았다. 그는 “아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해야 하는데 통장에는 12만 원 밖에 없었다”라고 당시 사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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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씨더맥스 전민혁. 출처 | 유튜브채널 ‘근황올림픽’

지난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동료 멤버 故 제이윤에 대해서는 “유일하게 나와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했던 친구였다. 제이윤과의 카톡 내용을 지울 수 없었다. 휴대폰도 크리스마스 때 제이윤이 사준 것”이라며 “지금도 맥주 한 잔 마시다 보면 많이 생각난다”고 밝혔다.

엠씨더맥스의 계획에 대해 묻자 “제이윤이 생전에 ‘형도 미래를 위해 곡을 써야 한다’고 조언해 줬다. 제이윤이 선물해 준 노트북으로 작업했다”며 직접 만든 솔로곡 ‘아직까지’를 들려줬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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