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스포츠서울|순천=조광태 기자] 전남 순천시는 지난 22일 저조 시간대인 이른 아침 7시부터 주민과 환경단체, 공공기관, 공무원 등 총 1,000여명과 함께 순천만 일대 해안가에 방치된 해양쓰레기 일제 대청소를 실시했다.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순천만 갯벌’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멸종 위기종인 천연기념물 제228호 흑두루미 등 철새들의 서식지이자 소중한 쉼터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장소로 갯벌보전과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이날 대청소를 실시했다.

순천만 해안 11개 어촌계 약 400명의 주민과 한국농어촌공사·순천시새마을회 등 기관·단체에서 500명, 관계 공무원 100명 총 1000여명이 참여해, 각 어촌계 해안가 갯벌과 조류에 떠밀려 갈대밭 등에 갇힌 플라스틱,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 20여 톤을 수거했다.

노관규 순천시장도 이날 현장에서 참여자들을 격려하면서 “순천만 갯벌은 미래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곳이므로 지역주민과 민간단체가 주도하는 자발적 정화활동이 정착되었으면 한다”며 “오늘 행사에 참여해 주신 여러 기관, 단체 그리고 주민 여러분께 정말 감사를 드리고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순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한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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