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피냐
FC바르셀로나의 하피냐가 24일 오전(한국시간)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프리시즌 엘 클라시코에서 1-0 승리를 이끈 뒤 좋아하고 있다. 라스베가스|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 프리시즌 ‘엘 클라시코’에서 FC바르셀로나(바르사)가 완전 달라진 공격력을 과시하며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새로 영입된 삼바스타 하피냐(26)는 왼발로 원더골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에당 아자르(31)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격해 관심을 끌었다.

24일 낮(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의 엘레강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 바르사는 전반 27분 터진 하피냐의 골로 레알을 1-0으로 제압했다.

바르사는 앞서 지난 20일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FC와의 친선경기에서는 오바메양, 하피냐, 안수 파티, 가비, 멤피스 데파이, 우스만 뎀벨레의 골로 6-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 2021~2022 시즌 스페인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레알은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다.

몸싸움 엘클라시코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전반전에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라스베가스|AP 연합뉴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사 감독은 이날 안수 파티-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하피냐를 공격 최전방, 페드리-세르히오 부스케츠-가비를 중원, 호르디 알바-에릭 가르시아-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로날드 아라우호를 포백, 테르 슈테건을 골키퍼에 기용하는 4-3-3 전술을 구사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당 아자르-호드리고를 공격 최전방, 에두아르두 카마빙가-오렐리앙 추아메니-페데리코 발베르데를 미드필더, 안토니오 뤼디거-다비드 알라바-에데르 밀리탕-루카스 바스케스를 포백, 티보 쿠르투아를 골키퍼에 포진시키는 4-3-3 대형으로 맞섰다.

바르사는 이날 전반 10분 레반도프스키가 상대 측면을 단독질주하며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공은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다. 안수 파티는 전반 19분 골지역 왼쪽에서 맞은 절호의 득점기회에서 왼발슛이 골문 오른쪽을 살짝 빗나가며 다시 선제골 기회를 날려버렸다.

그러나 하피냐가 상대 수비수의 잘못된 킥이 자신에게 넘어온 것을 받아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문 오른쪽을 가르며 바르사에게 값진 골을 선사했다.

하피냐
하피냐. AFP 연합뉴스

레알은 전반 17분 발베르데의 중거리슛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맛봤다. 이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이 빠른 공격으로 바르사 골문을 노렸으나 성공시키지는 못했다.

후반 들어 사비 감독은 공격에서 레반도프스키와 안수 파티를 빼고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과 우스만 뎀벨레를 투입하는 등 변화를 줬다. 또한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호르디 알바, 가비를 제외하고 프렝키 더 용과 알렉스 발데, 프랑크 케시에를 들여보냈다. 후반 18분에는 하피냐를 불러들이고 멤피스 데파이를 투입하는 등 공수에서 여러명을 교체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 들어 마르코 아센시오,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 페를랑 멘디, 나초를 투입하는 등 공수에서 대거 멤버를 교체했다.

바르사는 후반 27분에는 케시에가 상대 문전 중앙으로 파고골며 오른발슛을 날렸으나 골키퍼에 걸린 게 아쉬웠다. 후반 43분에는 뎀벨레가 문전 오른쪽으로 파고들며 골기회를 잡았으나 쿠르투아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날 바르사는 이날 공점유율 49%로 약간 뒤졌으나 슈팅수 16-9(유효 6-0)에서는 크게 앞섰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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