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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수지기자] 발달장애 아티스트의 꿈의 무대 ‘2022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이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개최된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하는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은 음악과 미술을 통해 전 세계 발달장애인들의 잠재력을 발휘시키고 사회적 통합을 독려하는 축제의 장으로 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발달장애 아티스트 110명을 포함해 총 450여 명이 참가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 동안은 온라인으로만 진행됐으나 이번엔 2019년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된다. 다만 국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해외 아티스트가 참여하지 않는다. 페스티벌의 주제는 ‘우리, 여기, 다시 - Again, We are here together’로 코로나19를 이겨내고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이 평창에서 재회하는 축제라는 의미를 담았다.

페스티벌의 음악 콘서트는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26일 진행되는 개막 콘서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대진 총장이 클래식 음악감독을 맡아 행사의 성대한 막을 올린다. 둘째 날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 열리는 ‘데일리 콘서트1’에서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노영심이 팝 음악감독으로 등장하며 조윤성, 황호규, 신동진 등 저명한 멘토단이 발달장애 멘티와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인다. 셋째 날에는 국립오페라단 주역들과 관현악앙상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며 축제 마지막 날 폐막공연에는 발달장애 아티스트 전원이 참여하여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아낌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페스티벌 기간 동안 저명한 멘토단의 음악·미술 레슨 및 마스터클래스와 더불어 모든 참가자가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콘서트홀 로비에서는 미술 부문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계획이며 이외에도 보치아, 치어리딩 등을 스페셜올림픽 종목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 프로그램과 스페셜포토부스, 캘리그래피, 나만의 핀 버튼 만들기 등 문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용훈 회장은 “3년 만에 대면 공연으로 개최되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참가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음악적, 예술적 역량을 자신 있게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재능 있는 발달장애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그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조직위원장은 “지난 10회의 행사에 음악과 미술에 재능을 가진 많은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이 참가하면서 장애인 예술 분야에 대한 저변 확대가 이뤄진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페스티벌의 재도약을 위해 새로운 정체성과 발전 방향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sjsj112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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