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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웨스 벤자민(왼쪽)과 KIA 양현종이 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복도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 | KT 위즈

[스포츠서울 | 광주=장강훈기자] KT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29)이 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3루 더그아웃 통로를 서성였다. 설렘 가득한 표정이 묻어 나왔다.

잠시 기다리던 벤자민의 얼굴이 환해지는 순간, 낯익은 얼굴이 등장했다. 지난해 텍사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양현종(34)이 그 주인공.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듯 둘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벤자민은 “KBO리그에 와서 타자들이 왼손투수를 어떻게 상대하는지 전력분석 영상을 통해 많이 봤다. 이때마다 양현종의 투구영상이 나오더라. 그만큼 뛰어나다는 의미여서, 본받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전날 경기에 대한 대화도 주고 받았고, 가족 안부도 살뜰하게 챙겼다.

특히 벤자민은 양현종이 올스타 최다득표자로 등극한 것을 두고 “실력만큼 대단한 선수”라며 “가족이 언제 한국에 올지 불확실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양현종이 선발등판하는 올스타전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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